"1분기 10조 불었지만…" 韓 총수들 주식재산, 중동전쟁에 3월 들어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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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10조 불었지만…" 韓 총수들 주식재산, 중동전쟁에 3월 들어 '급감'

뉴스로드 2026-04-02 11: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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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그 뒤에 박정원 회장과 조현준 회장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그 뒤에 박정원 회장과 조현준 회장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10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2월 말까지 강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질주하던 총수들의 주식 가치는 3월 들어 중동 전쟁이라는 대형 지정학적 악재를 만나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개인별로는 조 단위의 엇갈린 희비가 나타나며 주식시장 변동성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1분기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올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45명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45명 총수의 올해 1월 초 합산 주식평가액은 93조 2221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 랠리에 힘입어 2월 말에는 130조 650억원으로 두 달 새 39.5%(36조 8429억원)나 급증했다. 그러나 3월 들어 중동 전쟁이라는 암초를 만나 상승세가 꺾이며,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규모는 103조 5545억원으로 주저앉았다. 불과 한 달 만에 20.4%(26조 5105억원)가량 급감한 수치다.

결과적으로 올 1분기(1월 초 대비 3월 말) 전체 주식재산은 10조 3324억원 불어나며 1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45명 중 34명(75.6%)은 주식 가치를 불리는 데 성공했으나, 11명(24.4%)은 하락장을 피하지 못했다.

[표=CXO연구소]
[표=CXO연구소]

개인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이우현 OCI 회장이 가장 돋보였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월 초 1413억 원에서 3월 말 2515억 원으로 78% 급증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상헌 DN 회장(61.7%),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58.6%),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58%) 등도 1분기에만 주식 가치가 50% 이상 뛰었다.

평가액 증가 규모 기준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압도적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올 1분기에만 5조 648억 원이 늘어 3월 말 기준 30조 941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동 위기 직전인 2월 하순에는 장중 평가액이 40조 5986억 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3월의 전반적 하락장 속에서 9조 원가량 증발하며 30조 원대를 지켜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1조 4512억 원↑)과 이동채 창업주(1조 3094억 원↑)도 1조 원 이상의 자산 증식을 이뤘다.

반면, 뼈아픈 손실을 본 총수들도 있다. 이용한 원익 회장은 올 1분기 주식평가액이 33.9% 하락해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26.2% 감소하며 금액 기준 가장 큰 폭인 1조 7175억 원의 주식재산이 공중분해됐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역시 방탄소년단(BTS)이 3월 21일 광화문 대형 콘서트를 열며 월드 투어를 재개했음에도 주가 내리막길을 막지 못해, 주식재산이 13.6%(6181억 원) 줄어들며 3조 원대로 내려앉았다.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안착한 그룹 총수는 총 18명으로 올해 초 대비 1명 늘었다.

[표=CXO연구소]
[표=CXO연구소]

공식 그룹 총수 기준 주식재산 순위 톱5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30조 9414억원)을 필두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3조 5347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7조 5227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5조 217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조 8281억원) 순이다. 

특히 정몽준 이사장은 HD현대의 주가가 1월 초 18만 4200원에서 3월 말 23만 9000원으로 급등한 데 힘입어, 지난해 3월 말 9위에서 1년 만에 5계단 상승하며 톱5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최태원 SK 회장(7위), 구광모 LG 회장(11위) 등 주요 그룹 총수들도 무난히 1조 클럽 명단에 포함됐다.

한편, 공정위 지정 동일인이 아니어서 공식 총수 순위에서는 제외됐으나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4조 734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2조 721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1조 774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0조 8890억원) 등 4명도 '10조 클럽'에 포진해 막강한 주식 재력을 과시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1월 초 대비 2월 말에는 총수들이 보유한 종목 10곳 중 9곳꼴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2월 말 이후 중동 전쟁 여파로 3월 말에는 10곳 중 8곳이 하락해 국내 증시도 유탄을 맞았다”고 진단하며, “1분기 실적 성적표가 공개되는 2분기에는 어떤 업종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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