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도 유턴하는 빨간 명찰 가문…최초 '4대 해병'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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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도 유턴하는 빨간 명찰 가문…최초 '4대 해병' 탄생

이데일리 2026-04-02 10:37: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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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 창설 이후 처음으로 ‘4대(代) 해병’ 가문이 탄생했다.

2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따르면 이날 포항 행사연병장에서 열린 신병 1327기 수료식에서 김준영 이병이 증조할아버지부터 이어진 4대째 해병 복무를 완성하며 해병대 역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3대 해병 가문은 58가문이 있었지만, 4대 가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이병은 병 3기로 6·25전쟁에 참전한 증조할아버지 고(故) 김재찬 옹, 병 173기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할아버지 김은일 옹, 병 754기로 김포반도 최전방에서 복무한 아버지 김철민 씨에 이어 병 1327기로 수료했다. 특히 김 이병의 증조할아버지는 인천상륙작전과 도솔산지구 전투 등 6·25전쟁 주요 전투에 참전하며 해병대 ‘필승 신화’를 만들어낸 주역 중 한 명이다.

할아버지는 베트남전 ‘추라이’ 지구 전투 등에 참여했고, 아버지는 김포반도 최전방에서 수도권 서측 방어 임무를 수행했다. 전쟁과 최전방을 거치며 이어진 4대의 군 복무는 해병대 특유의 전통과 정신이 세대를 넘어 계승된 사례로 주목된다.

해병대 최초 4대 해병 가족이 된 김준영 이병의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4대 김준영 이병, 3대 김철민씨, 2대 김은일옹 (사진=해병대)


김준영 이병은 “핏줄로 시작된 해병의 길이지만 이 길의 완성은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4대 해병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해병대 역사의 한 줄을 책임지는 무적해병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주 가파도에서부터 해병으로 태어난 손자를 격려하기 위해 직접 수료식에 참석한 할아버지 김은일 옹은 “해병대 역사 속에서 우리 4대가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손자뿐만 아니라 1327기 후배 해병들 모두가 강인한 해병으로 나라를 든든히 지키고 건강히 전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철민 씨도 “가족의 이름으로 이어온 해병대의 명예를 아들이 이어가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선배 해병들이 그러했듯이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강인한 해병으로 성장하여 무사히 전역하길 기대한다”고 아들을 격려했다.

수료식에는 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주임원사를 비롯해 해병대 중앙회 경기·경북연합회,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 주한미해병부대(MFK) 관계자, 수료 장병 가족과 지인 등 약 3000명이 참석해 신병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장은 수료 장병들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뜨거운 격려와 환호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수료식에는 1000기수 차이 선배 해병인 병 327기 동기회 회원들이 교훈단을 찾아 후배들의 수료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1000기수 선배 해병들의 수료식 방문 행사는 지난 2023년 1300기 수료식부터 3년째 매 기수마다 이어지며 해병대의 새로운 전통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23일 입영한 신병 1327기 1319명은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이수했다. 특히 5주차 ‘극기주’ 기간에는 산악전, 각개전투 훈련, 천자봉 고지 정복 등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단련했다. 이 과정에서 빨간명찰 수여식을 통해 해병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확립했다.

해병대는 2일 해병대 교육훈련단 행사연병장에서 열린 해병대 신병 1327기 수료식에서 최초의 4대(代) 해병 가족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대 해병 김재찬 옹(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2대 해병 김은일 옹, 4대 해병 김준영 이병, 3대 해병 김철민 씨. (사진=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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