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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에반스의 챔피언스 리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치는 완벽한 경기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마리아 호세 마린(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여자 골프 국가대표인 오수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으나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도전인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나서는 마지막 무대다. 당초 목표였던 컷 통과를 넘어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한국 선수 최초 우승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이 대회는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개최하는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다. 2라운드 종료 기준 상위 30위까지 최종 본선에 진출하고, 사흘째 코스를 바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라운드 한 뒤 나흘째 마지막 3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는 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 AIG 여자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등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1번홀에서 출발한 오수민은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3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고, 7번홀(파4)부터 9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5언더파를 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추가하며 7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오수민은 “드라이버샷과 퍼트가 모두 잘됐다”며 “파5 홀에서 2온 공략이 가능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끝까지 편안하게 내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오수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 가운데 세계랭킹 10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와 타이베이 여자 아마추어,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7회째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23년 임지유가 기록한 공동 5위다. 2022년 방신실이 공동 8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정민서가 32위를 기록했다.
김규빈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 박서진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올해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우승자인 양윤서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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