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뜯었더니 인분 냄새"... 편의점 메론크림빵 2만 개 전량 긴급 회수, 충격 원인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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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뜯었더니 인분 냄새"... 편의점 메론크림빵 2만 개 전량 긴급 회수, 충격 원인 밝혀졌다

원픽뉴스 2026-04-02 09:1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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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인기 제품인 메론크림빵에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강렬한 악취가 난다는 소비자 제보가 연달아 터지면서, 해당 업체가 유통 중인 제품 전량을 긴급 수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원인을 조사한 결과, 제조 과정에서 향료 종류를 완전히 뒤바꾸는 황당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4월 초, CU 편의점에서 단독 판매되고 있는 연세우유 명장 메론크림빵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포장을 뜯자마자 하수구 냄새가 진동한다", "인분 냄새가 나서 바로 버렸다", "한 입 먹었다가 구역질이 났다"는 내용의 제보가 업체 공식 채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단순한 개인 경험을 넘어 동일한 내용의 후기가 쏟아지자 논란은 순식간에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졌고, 방송 보도까지 이어지며 전국적인 관심사로 급부상했다.

사건의 전말은 충격적이리만큼 단순했다. 해당 빵을 제조한 공장 측이 크림 원료를 배합하는 과정에서 멜론 향료 대신 두리안 향료를 그대로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 향료 혼입이 단순 실수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향료를 납품한 업체가 두리안 향료 용기에 '멜론 향료'로 표기해 공급했고, 제조 공장 역시 원재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그대로 제품 생산에 투입했다. 결국 납품 업체의 오표기와 생산 현장의 원료 검증 부실이라는 두 가지 허점이 맞물려, 전혀 다른 향을 품은 빵 약 2만 개가 아무런 걸러짐 없이 전국 편의점 매장에 유통되어 버렸다.

두리안은 동남아시아에서 '열대 과일의 왕'이라는 명칭을 가질 만큼 달고 풍부한 맛으로 유명하지만, 그 냄새만큼은 정반대의 평가를 받는 과일이다. 썩은 고기, 하수구, 심지어 인분에 비견될 만큼 강렬하고 자극적인 악취가 특징으로, 두리안 특유의 냄새를 유발하는 주성분은 에탄티올이다. 이 물질은 도시가스에 첨가되는 경보용 물질과 유사한 성분으로, 냄새가 얼마나 강렬한지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에서는 두리안을 호텔 객실, 지하철, 항공기 등 공공장소 반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을 정도다. 이런 두리안의 향료가 달콤한 멜론 향을 기대한 소비자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된 셈이니, 충격과 혐오감이 극에 달했던 것은 당연한 반응이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분노와 허탈감이 뒤섞인 양상을 보였다. 일부는 "이게 말이 되냐, 향료 이름도 제대로 확인 안 했냐"며 식품 업계의 기초적인 원료 관리 시스템에 날카로운 의문을 제기했고, "하마터면 아이에게 줄 뻔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토로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반면 두리안이라는 존재 자체를 모르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분 냄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두리안이었다니 오히려 신기하다", "두리안 향이 그렇게 독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는 반응이 나오며 두리안에 대한 관심이 뜻하지 않게 높아지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두리안 크림빵이라고 내놨으면 도전 먹거리가 됐을 텐데"라며 웃픈 상황을 위트 있게 풀어내기도 했다.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되자 해당 식품업체는 즉각 입장을 발표했다. 업체 측은 "논란이 불거지는 즉시 문제 제품을 전량 회수했으며, 현재는 정상 향료를 사용한 제품만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교환 및 환불 절차를 즉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조 공장 측도 "향료를 납품한 업체가 두리안 향료를 멜론 향료로 잘못 표기해 공급했고, 당사에서도 원료 식별 과정을 충분히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소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CU와의 협업을 통해 편의점 디저트 시장에서 대표적인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은 제품군이다. 연세우유의 고품질 생크림을 활용한 부드러운 식감과 다양한 맛으로 출시 때마다 화제를 모으며 누적 판매량 1,900만 개를 돌파한 바 있고, 메론크림빵 역시 봄 시즌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받아 온 제품이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식품 제조 공정 전반에서 원료 관리와 검증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향료처럼 미량이라도 제품의 특성을 결정짓는 원재료에 대한 이중·삼중의 확인 절차 없이는 언제든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도 원료 입고 단계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이어지는 위생·품질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언제 완전히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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