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에 인류를 다시 달 궤도로 보내는 역사적 임무가 시작됐다.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며 본격적인 우주 비행에 돌입했다.
이번 발사는 한국시간 2일 오전 7시 36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진행됐다. 당초 예정 시각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최종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통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며 발사에 성공했다.
약 98m 규모의 초대형 발사체인 우주발사시스템 SLS는 유인 우주선 오리온 우주선을 싣고 정상적으로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 우주선에는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을 비롯해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제레미 한센 등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총 약 10일 동안 110만 km 이상을 비행하며 달 궤도를 도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유인 달 비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행 첫날에는 지구 저궤도를 돌며 고도를 높인 뒤, 이후 추진 엔진을 점화해 달을 향한 본격적인 항로에 진입한다. 달 궤도에 도달한 이후에는 약 6,400~9,600km 상공에서 비행하며 달 표면을 관측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의 핵심은 단순 탐사를 넘어 실제 유인 비행 환경을 검증하는 데 있다. 오리온 우주선의 생명 유지 시스템을 비롯해 우주 방사선이 인체와 장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현재 발사체는 1단 엔진과 코어 스테이지 분리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며 정상 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임무 종료 시점에는 오리온 우주선이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수하는 방식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의 성공은 향후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후속 유인 탐사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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