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임나래 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은 수년간 이어진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며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으며, 이는 건설 원가 상승을 넘어 분양가 인상 요인이 된다.
실제 분양가 상승세는 이미 가파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20년 대비 약 50% 상승했다.
서울은 상승폭이 더욱 컸는데, 같은 기간 약 93.9% 오르며 거의 두 배 수준에 근접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만 44% 넘게 상승하는 등 단기간 급등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 같은 상승세는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여파로 공사비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건설공사비 지수는 133.28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 역시 최근 고시를 통해 ㎡당 217만4000원에서 222만원으로 약 2.12% 인상되면서, 분양가 상승 요인을 추가로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비용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우는 변수다.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연초 배럴당 60달러 초반에서 최근 약 100달러까지 급등했다.
유가 상승은 연료비뿐 아니라 원자재, 물류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설 원가 전반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50% 상승하면 국내 건설 생산비용은 약 1% 이상 증가하며, 10% 상승 시에도 약 0.2%의 비용 상승이 발생했다.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넘어서며 수입 자재 의존도가 높은 건설업 특성상 추가적인 비용 부담도 커졌다.
이에 따라 향후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지금이 가장 저렴한 시기’라는 판단이 확산되며, 신규 분양시장에 선제적으로 참여하려는 움직임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일대에서 ‘이촌 르엘’을 공급 중이다. 해당 단지는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27층, 총 750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일부 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우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대에서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를 4월 선보일 예정이다. 총 135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대형 유통시설과 의료시설, 학군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계획됐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일대에서는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을 공급할 계획이다. 교통 접근성과 교육 환경을 갖췄으며, 대형 상업시설과 공원도 인접하다.
같은 지역에서는 DL이앤씨가 ‘아크로 리버스카이’를 통해 재개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노량진역,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인근 학군과도 연계된 주거 환경이다.
마포구 도화동에서는 자이S&D가 ‘공덕역자이르네’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덕역을 중심으로 한 다중 교통망과 도심 접근이 용이하고,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근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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