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지에 푸시업 강요까지"... 약손명가 본사 갑질 충격… 결국 170억 소송전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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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지에 푸시업 강요까지"... 약손명가 본사 갑질 충격… 결국 170억 소송전 터졌다

원픽뉴스 2026-04-02 08:49: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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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부들의 필수 코스로 이름을 알린 에스테틱 프랜차이즈 '약손명가'가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한 조직적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30여 명에 달하는 점주들이 수년간 이어진 부당한 처우를 폭로하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와 17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2026년 4월, 약손명가 가맹점사업자협의회는 본사를 상대로 공정위에 불공정거래 행위 신고서와 불공정 약관 심사 청구서를 동시에 제출하고, 법원에 1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공식 제기했습니다. 아울러 전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강요 및 공갈 혐의로 별도의 형사 고소까지 진행된 상태입니다. 점주들은 "기업이 아니라 마치 사이비 종교집단 같다고 늘 느꼈다"며 그간의 고통을 토로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에는 전 대표 A씨의 이른바 '처벌식 교육'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점주들에 따르면, 매출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거나 본사 방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각종 벌칙성 과제가 부과됐습니다. 매일 팔굽혀펴기(푸시업) 영상을 카카오톡으로 보고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매주 독서 후 독후감 제출, 종이가 꽉 차도록 특정 문구를 반복해 써 내려가는 이른바 '깜지' 작성까지 강제되었습니다. 벌칙으로 필라테스 동영상을 촬영해 올리거나, 회사에 미수금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명절 연휴 기간에 2박 3일 '독서 연수'에 강제 참석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언어폭력과 인격 모독 수준의 발언도 일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여러 점주들이 모인 자리에서 특정인을 향해 "살을 빼라"고 면박을 주거나 "이 일 안 했으면 너희가 뭘 했겠냐"는 식의 모욕적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점주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다그친 뒤,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책상 위에 무릎을 꿇고 올라가도록 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밤늦게 시작한 면담이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며, 점주들에게 무조건적인 '믿음'과 '충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제적 피해 역시 상당한 규모입니다. 3년 차 이하 신입 점주의 경우 '인큐베이팅 컨설팅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월 매출의 20%에서 많게는 30%에 육박하는 금액을 본사에 납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막대한 비용에 걸맞은 실질적인 경영 지원이나 광고 서비스는 제공받지 못했다고 점주들은 일제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대표 B씨의 아들 회사가 생산한 화장품을 점주들이 사실상 강제로 구매해야 했으며, 직원이 퇴사하거나 고객 리뷰 답글이 늦어지면 벌금을 물게 하는 규정까지 존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외부 장학금 등 이름을 붙인 각종 명목의 금전 요구도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피해 점주들의 건강 상태입니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약손명가에 합류해 사실상 '진급'처럼 포장된 점주 자리를 맡게 된 이들 중 일부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한 점주는 억대의 빚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숨이 막히는 고통을 겪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는 안타까운 사실도 전해졌습니다. 이전 점장이 남긴 회원권이나 미수금 같은 채무를 그대로 이어받는 구조 탓에 빚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수였습니다.

약손명가는 국내 대표 에스테틱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2026년 대한민국 브랜드파워대상을 14년 연속 수상하는 등 외형적으로는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 왔습니다. 전국 각지에 수백 개의 가맹점을 보유하며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 온 업체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본사 측은 과거 경영 방식에 일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행사들은 자발적 참여였으며 현재는 불공정 계약 조항을 점검하고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 대표 역시 강압적인 경영 방식에 대해 반성의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점주 30여 명이 연대해 집단 소송에 나선 이번 사건은 프랜차이즈 업계 본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 문제를 정면으로 드러낸 사례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와 법원의 판단이 어떻게 내려지느냐에 따라 국내 에스테틱 프랜차이즈 전반의 운영 관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본사와 가맹점 간의 불균형한 권력 구조에 대한 제도적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약손명가 사태의 향방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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