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만 남은 홍명보호, 해법 실마리도 못 찾은 최종 점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실망만 남은 홍명보호, 해법 실마리도 못 찾은 최종 점검

한스경제 2026-04-02 08:00:00 신고

3줄요약
1일(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경기를 마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경기를 마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에서도 끝내 해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는 일부 정비됐지만 공격은 여전히 막혔고, 지난해부터 가동해 온 백3는 방향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물음표를 남겼다.

한국은 1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열린 두 번째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오스트리아에 0-1로 졌다.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전 0-4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A매치 2연전에서 한국은 0득점 5실점이라는 무거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오스트리아전만 놓고 보면 코트디부아르전보다 수비 조직은 다소 안정됐다. 그러나 후반 시작 직후 실점했고, 이후 승부를 뒤집을 만한 공격의 짜임새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후방에서 넘어오는 롱패스와 이강인의 개인 돌파 외에는 공격 전개의 뚜렷한 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1일(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본인의 슈팅이 득점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이 본인의 슈팅이 득점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국 이번 2연전은 백3의 효용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진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부터 백3를 실험했지만 수비 간격 유지와 중원 보호, 역습 완성도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월 A매치 두 경기 모두 한국이 어떤 색깔의 팀인지 선명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 숫자는 많아 보였지만 선수 간 간격 유지와 공간 관리가 매끄럽지 않았다. 상대가 강하게 압박할 때는 빌드업의 출구를 찾지 못한 채 단조로운 롱볼에 의존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중원 운영도 숙제로 남았다. 한국은 미드필더 2명 체제를 유지하는 동안 수적 열세와 압박 대응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빌드업의 중심이 돼야 할 중원에서 주도권을 쥐지 못하자 공격 전개의 무게는 자연스럽게 이강인에게 쏠렸다. 그러나 이강인이 공을 잡았을 때 이를 받아줄 제3의 움직임과 연쇄적인 지원은 충분하지 않았다. 특정 선수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는 본선 무대에서 지속 가능성이 떨어진다.

문제는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3월 A매치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에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니다. 최종 엔트리 경쟁의 분수령이자 본선에서 가동할 플랜A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무대다. 그런 점에서 홍명보 감독이 코트디부아르전 대패 뒤에도 오스트리아전에 다시 백3를 꺼내 든 것은, 여전히 이 전술을 기본 틀로 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2연전은 백3의 가능성을 증명하기보다, 백4 전환까지 포함한 재검토 필요성을 키운 쪽에 가까웠다.

1일(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계속되는 득점 실패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한국 시각)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과 오스트리아의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이 계속되는 득점 실패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의 진단도 냉정했다. 이근호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경기 막바지 “예선부터 많은 경기를 치렀는데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 것이 없다는 게 가장 슬픈 현실”이라며 “확실한 플랜A가 완성된 상태에서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데, 아직도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고 진단했다. 장지현 쿠팡플레이 해설위원도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운영, 우리에게 잘 맞는 옷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새 감독이 새 판을 짠다는 마인드로 마지막까지 변화의 도전을 해봐야 하지 않는지 생각한다”고 힘주었다.

월드컵 개막이 다가올수록 중요한 것은 실험의 지속이 아니라 결과를 낼 수 있는 틀을 확정하는 일이다. 백3를 유지하든, 백4 전환을 검토하든 더 이상 탐색에 머물 여유는 없다. 마지막 점검까지 마친 홍명보호는 이제 실험이 아닌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