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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열린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모습. [사진제공=국민의힘] |
(대구=포커스데일리) 홍종락 기자 = 국민의힘 공천위가 '청년 오디션'을 통해 실력이 검증된 청년 정치인들을 지방선거의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특히 최종 합격자뿐만 아니라, 아쉽게 고배를 마신 여성 인재들에게도 별도의 공천 기회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하며 '인재 사후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8일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은 1라운드 우승자 21명과 슈퍼패스 5명 등 총 26명이 참가해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쳤다. 최종 10명이 합격한 가운데, 본선 2라운드에서 탈락한 박윤경 씨(경북 구미)와 이정한 씨(제주)가 주목받았다.
두 후보는 탈락자 중 전체 순위 1·2위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역량을 보였으나, 한 끗 차이로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에 중앙당 공관위는 지난 31일 각 시·도당에 이들을 기초의원 비례대표 또는 지역구 공천 후보로 적극 검토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는 단순히 선발 단계에서 끝내지 않고 검증된 여성 청년 인재가 정치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사다리'를 놓아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공관위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최종 10명의 청년 후보에 대해서도 강력한 지원책을 내놨다. 각 시·도당에 이들을 '당선 안정권' 내에 배치할 것을 권고한 것. 당선 안정권이란 6~8기까지 세 차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평균 당선 의석수 이내의 순번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동안 청년 공천이 '구색 맞추기'용으로 당선권 밖 순번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는 비판을 의식, 실질적인 의회 진입을 보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이 이토록 청년 발굴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현재의 '과소 대표' 현상을 타파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2024년 22대 총선 결과에 따르면 국회 내 45세 미만 청년 의원 비율은 약 4.3%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인구 중 청년층 비중이 약 25%인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지방의회의 세데교체도 과제로 떠오른다. 지난 8회 지방선거 기준으로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 중 청년 비율은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나 여전히 중장년층 편중이 심화되어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오디션과 공천 배려를 통해 여성 위원 30%, 청년 20% 배정 기준을 현장에 안착시키고, 특정 인맥 중심의 공천에서 벗어나 '실력 중심의 시스템 공천'으로의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중에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한 국민의힘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공개 오디션'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더해 국민의힘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청년을 이용한다는 취지의 주장까지 나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이하영 전 홍보위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성 팬덤의 개입이 허용돼 '윤 어게인' 후보들의 득세로 이어져 확장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조치가 고착화된 지방 정치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제9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승리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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