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방산시장, 높아지는 장벽…"현지화 없인 수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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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방산시장, 높아지는 장벽…"현지화 없인 수출 없다"

아주경제 2026-04-02 06:06: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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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노르웨이 국방물자청에서 열린 노르웨이 K9 계약식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와 그로 예레 노르웨이 NDMA 청장이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9월 노르웨이 국방물자청에서 열린 노르웨이 K9 계약식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오른쪽)와 그로 예레 노르웨이 NDMA 청장이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산 수요 급증에 발맞춰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한 블록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방산 영토 확장을 위해 높아진 장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초 국방 예산을 약 9010억 달러(약 1300조원) 규모로 편성했다. 여기에 이란과의 전쟁까지 발발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 이상 추가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미국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도 국방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정상회의에선 2035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안을 확정했다.

다만 글로벌 방산 시장 확대와 함께 수출 장벽도 높아지는 추세다. 유럽은 '바이 유러피안' 정책을 통해 국방 지출 65% 이상을 유럽산 부품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국방비 지출 50%를 자국 내 생산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순 무기 판매를 넘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패키지 전략'이 요구되는 것이다.

한국산 무기는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NATO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중국과 러시아 등 적대국 무기를 도입하기 어려운 국가들 사이에 한국 무기가 대안으로 부상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수입국의 현지화 요구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현지화 요구는 앞으로 더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각국은 궁극적으로 자주국방을 목표로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투자한 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누리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와 핀란드에서 K9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지 유지보수(MRO) 체계도 구축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K2 전차 사업에서 현지 생산 방식의 K2PL 도입을 추진 중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가 병행되지 않으면 단기 수요 확대가 장기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원준 전북대 첨단방산학과 교수는 "현지화와 기술 이전을 단순한 기술 유출로 볼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선순환 구조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수출로 확보한 수익을 재투자해 기술 경쟁력을 계속 끌어올리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술 이전을 둘러싼 전략적 균형도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핵심 기술 보호와 함께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수출 국가와 기술 격차를 벌려나가야 한다는 분석이다.

남명렬 고려대 K방산센터장은 "우리 차량들을 보면 2세대, 3세대, 2027년형처럼 계속 바뀌고 페이스리프트와 전면 개량이 이어진다"며 "무기 체계도 이와 마찬가지로 블록 단위 업그레이드와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 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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