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가운데)이 1일(한국시간)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전 도중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전 0-1 패배를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일(한국시간)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전 킥오프 직전 한데 모여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1일(한국시간)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전 도중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원정 평가전서 0-1로 졌다. 지난달 29일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 MK서 끝난 코트디부아르전 0-4 완패에 이어 유럽 원정을 2패로 마감했다.
이번 유럽 원정은 2026북중미월드컵 개막을 70여일 앞두고 치른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였다. 대표팀은 5월 말 미국에 사전 훈련캠프를 꾸리고 최대 두 차례 친선전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26명)를 확정하기 이전에 치른 코트디부아르전과 오스트리아전은 대표팀의 전력을 점검하고,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할 마지막 기회였다. 더욱이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유럽(체코)과 아프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 팀을 겨냥한 맞춤형 상대와의 경기였다는 점에서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중요했다. 하지만 원하는 바를 이뤄내진 못했다.
홍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오스트리아전도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스리백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김주성(26·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24·미트윌란)이 배치됐다. 이들은 서로 간격을 좁히며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스리백은 여전히 확신을 주지 못했다. 후반 들어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기 시작했다. 후반 3분 한국 수비진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안으로 침투한 크사버 슐라거를 놓쳤고, 낮고 빠른 크로스를 허용했다. 문전으로 파고든 마르셀 자비처를 잡지 못해 실점했다. 코트디부아르전보다 실점은 줄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달라지지 않았다. 스리백 조합의 완성도가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공격서도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백업 위주로 베스트11을 꾸린 코트디부아르전과 달리 홍 감독은 오스트리아를 상대로는 베스트 멤버를 모두 내세웠다. 손흥민(34·LAFC)을 최전방에 두고 이재성(34·마인츠),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을 좌우에 배치했다. 대표팀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도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고 11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2개였고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핵심 공격수들의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최근 6경기째 필드골이 없다. 이강인은 8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수비에 치중한 탓인지 공격시 숫자 동원에 한계를 노출했다. 미드필드 싸움과 세컨볼 다툼서도 오스트리아에게 밀렸다. 월드컵 본선서도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포메이션을 가동한다면 수비 조직력 향상뿐 아니라 공격 작업도 개선해야할 부분이 드러났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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