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배동현(28)이 5년 만에 1군 복귀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배동현은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 타선은 그에게 5점을 지원했고, 결국 키움이 11-2로 승리하며 배동현은 승리 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첫 선발승이었다.
배동현은 1회 말 선두 타자 박성한과 후속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각각 포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번 타자 최정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김재환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하며 등 뒤에 주자를 줬지만, 이어 상대한 고명준과의 승부에서 3루 땅볼을 유도해 가장 중요한 1회를 잘 넘겼다.
이후 배동현은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2회는 2사 뒤 조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준재를 삼진 처리했고,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2루타를 맞은 3회도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 최정을 1루 뜬공, 김재환을 1루 땅볼 처리하며 상대 주축 타자 라인을 잘 봉쇄했다. 4회 역시 고명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첫 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한유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최지훈을 삼진, 조형우를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시키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에는 2사 뒤 에레디아의 강습 타구에 발을 맞고 내야 안타까지 내줬지만 후속 최정을 삼진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배동현은 6회 말 키움 수비 시작에 앞서 마운드를 박정훈에게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이전 3경기에서 불펜 난조로 급격하게 무너졌던 키움은 이날은 넉넉한 리드 속에 각자 임무를 잘해내며 개막 4연승을 노리는 SSG 타선에 힘을 뺐다.
배동현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 지명을 받아 이적한 선수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에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그는 입단 첫해에만 20경기에 나섰고 이후에는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하지만 키움 이적 뒤 5선발 후보로 부상했고, 3월 22일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달 28일 한화와의 개막전에서는 불펜 피칭 개념으로 구원 등판해 타자 2명을 상대했다. 이 경기에서는 안타 2개를 맞고 임무를 해내지 못했지만, 키움이 개막 3연패를 당하며 반드시 선발 투수 호투가 필요했던 이날 경기에서는 완벽했다.
경기 뒤 배동현은 동료들에게 첫 선발승 축하 물세례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배동현은 경기 뒤 "개인 첫 승도 의미가 있지만, 팀의 연패를 막아낸 게 더 기쁘다"라고 웃었다. 배동현은 키움 국내 선발 투수로는 지난해 8월 29일 잠실 LG 트윈스전 정현우 이후 23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