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주형이 1일 인천 SSG전 1회초 타격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인천=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주형(25)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큰 한 해였다. 2024시즌 115경기서 타율 0.266, 13홈런, 60타점을 기록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기세를 이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11홈런, 45타점, 출루율 0.337에 그쳤다. 김혜성(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등으로 헐거워진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야 했지만 기대치를 밑돌았다.
설종진 감독(53)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올 시즌 그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중심타자였던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진출에 따른 공백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키움 이주형이 1일 인천 SSG전 1회초 추재현의 적시타 때 홈으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주형은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결승타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설 감독의 사령탑 데뷔승이자 키움의 시즌 첫 승으로 의미를 더했다.
키움 이주형이 1일 인천 SSG전 1회초 2루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첫 타석부터 투혼을 발휘했다. 1회초 무사 2루서 SSG 선발투수 타케다 쇼타의 5구째를 받아친 뒤 자신의 파울타구에 발목을 맞아 고통을 호소했다. 간단한 응급처치만 받고 타석으로 돌아온 그는 6구째 시속 143㎞ 투심을 받아쳐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후속타자 추재현의 좌전안타 때는 통증을 참고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1회에만 3점을 뽑았다.
2번째 타석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달아나는 득점의 시작을 알렸다. 타케다의 2구째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쳐 우익선상 2루타를 쳐낸 뒤 득점까지 올렸다. 7-1로 앞선 9회초 2사 1·3루선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키움 선발투수 배동현의 호투도 눈부셨다. 5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공격적 투구로 앞선 3경기서 27점을 뽑은 SSG 타선을 잠재웠다.
키움 배동현이 1일 인천 SSG전서 5회말을 실점없이 막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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