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드레 오나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맨유는 오나나의 향후 거취를 두고 딜레마에 직면했다.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경우 그의 주급이 다시 상승하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오나나는 1996년생 카메룬 출신 골키퍼다. 아약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인터 밀란을 거쳐 2023-24시즌 맨유에 합류했다. 뛰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춘 현대적인 골키퍼로, 후방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수행하는 자원이다. 넓은 패스 범위와 침착함을 바탕으로 공을 다루는 능력에서 강점을 보인다.
또한 과감한 포지셔닝을 통해 스위퍼 키퍼 역할을 자주 수행하며, 뛰어난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한 슈팅 방어 능력도 갖추고 있다. 맨유는 이러한 장점을 기대하고 그를 영입했지만, 실수가 반복되며 안정감 부족이라는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보강에 나섰고, 센네 라멘스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라멘스의 합류로 입지가 흔들린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를 떠났다.
매체는 이번 임대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맨유가 2025-26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오나나의 주급이 상당 부분 삭감됐고, 이러한 조건 속에서 임대가 성사됐다. 하지만 현재 마이클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오나나의 주급은 다시 기존 수준으로 복구된다”고 전했다.
문제는 주급 상승이 이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 내부에서는 연봉 부담이 커질 경우 29세 골키퍼에 대한 타 구단의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맨유는 오나나를 이적시키기 위해 일부 주급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완전 이적이든 추가 임대든 협상을 위해서는 구단의 재정적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오나나 측 관계자들은 그가 프리시즌에 복귀해 주전 경쟁을 펼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월 말 이전 구단과의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가디언’은 “오나나는 트라브존스포르 임대가 종료되면 맨유에서 다시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길 원하고 있으며, 그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결국 맨유는 올여름 오나나의 거취를 두고 쉽지 않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주급 부담과 이적 가능성 사이에서, 구단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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