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020년에 설치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노후 장비 약 9만 대를 신규 장비로 교체하기 위한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5차 사업’을 4월 1일 공고하고, 오는 5월 12일까지 참여 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5년간 846억 원 투입…배터리·화재감지기 문제 해소 기대
이번 사업은 5년간 약 846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2020년에 설치된 장비에서 배터리 부풀어 오름 현상, 화재감지기 민감 작동 등의 문제가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복지부는 검증된 최신기술이 적용된 신규 장비를 통해 이 같은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업설명회는 4월 3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장비 생산과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약 9만 대 장비 교체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30만 독거 어르신 24시간 지키는 ICT 돌봄 시스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활용해 홀로 사는 어르신과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의 응급상황에 24시간 신속 대응하는 비대면 돌봄시스템이다.
▲대상자 선정시
대상자로 선정되면 가정 내에 화재감지기, 응급호출기, 활동량감지기, 출입감지기, 게이트웨이 등 댁내장비를 설치한다.
화재감지기가 열이나 연기를 감지하거나 대상자가 응급호출기 버튼을 누르면 119에 자동 신고되고, 지역 내 응급관리요원에게도 전달돼 출동 여부를 교차 확인한다.
4시간 이상 활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응급관리요원이 유선 및 현장 안전확인에 나선다.
▲서비스 대상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홀로 지내거나 2인 가구, 조손 가구 등 상시 보호가 필요한 가구와 장애인 활동지원 수급자 중 상시보호가 필요한 장애인이다.
영상통화, 날씨 안내, 스트레칭 영상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연간 대응 실적 매년 증가…올해 38만 5000건 돌파
2020년 사업 시작 이후 서비스 대상자와 대응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6만 7855가구에서 2025년 27만 6954가구로 대상자가 확대됐으며, 응급상황 대응 건수도 2022년 13만 1187건에서 올해 38만 5033건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올해 기준 응급호출 2만5050건, 화재감지 8111건, 활동 미감지 안전확인 35만1872건의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조치했다.
◆현장에서 생명 지킨 사례 잇따라
실제 현장에서는 이 서비스가 생명을 구한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강원 화천군에서는 어르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한 화재를 화재감지기가 감지해 119에 자동 신고, 산불로 번질 수 있었던 큰불을 조기에 진압했다.
경기 가평군에서는 외출 중 가스레인지 위 냄비에서 발생한 연기를 감지해 화재로 번지기 전 신속 조치가 이뤄졌다.
광주 서구에서는 활동 미감지 알림을 통해 새벽에 낙상으로 쓰러져 있던 어르신을 응급관리요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전남 고흥군에서는 심장질환이 있는 어르신이 22시간째 ‘외출 중’ 상태로 확인돼 현장 방문한 결과 마당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누워 있던 어르신을 발견, 골든타임 내에 보호할 수 있었다.
임을기 노인정책관은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야간이나 응급상황 등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의 돌봄 사각지대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비대면 안전망”이라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 대면돌봄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촘촘한 독거노인 돌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등 검증된 새로운 기술의 적용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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