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역그립’ 승부수…다시 시작하는 부활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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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역그립’ 승부수…다시 시작하는 부활의 시간

이데일리 2026-04-01 20:22:41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부활을 준비하는 박성현이 ‘역그립’이라는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박성현이 1일 더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시에나 오픈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LPGA)


박성현은 1일 경기도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국내 개막전 더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미디어데이에서 “겨울 훈련 동안 퍼트에 많은 공을 들였고, 그립에 변화를 줬다”며 “역그립을 처음 시도하고 있는데 나에겐 큰 도전이다. 연습에서는 좋은 느낌을 받고 있지만, 실전에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과거에도 퍼트 변화를 통해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 2019년 세계랭킹 1위 시절, 퍼트 자세를 수정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당시 손이 몸에서 멀어지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손을 몸에 밀착하는 어드레스를 유지했고, 스트로크 과정에서 헤드로 밀거나 때리는 동작을 줄였다. 대신 손의 감각을 살리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고, 그 결과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선택은 ‘변화’였다. 박성현은 “힘든 시기마다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며 “그립을 바꾼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올해 LPGA 투어 시드를 잃고 2부 투어(엡손 투어)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정상에서 내려온 뒤 다시 출발선에 선 상황이지만, 그는 재기를 위해 훈련량을 끌어올리며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했다. LPGA 2부 투어 개막에 앞서 국내 무대에서 경기 감각을 점검하고, 새롭게 시도한 퍼트 변화를 실전에서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유현조는 당시 겪었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유현조는 “두바이 전지훈련 동안 쇼트게임에 집중했고, 운동량을 늘리며 체력 강화에 힘썼다”며 “하지만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로 숙소에 머무는 동안 미사일이 날아가는 모습을 직접 봤고, 인근에 파편이 떨어지는 소리도 들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이를 통해 멘털이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며 “새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KLPGA 투어는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리쥬란 챔피언십으로 2026시즌을 시작했으며, 이번 대회는 시즌 두 번째 일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8000만원과 순금 10돈이 들어간 트로피가 주어진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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