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약 40개 에너지 자산 피해"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번달 석유 공급 차질 규모는 지난달의 2배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니콜라이 탕엔 대표와 함께한 팟캐스트에서 "중동 위기로 인해 현재까지 하루 1천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롤 사무총장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에서 "약 40개의 주요 에너지 자산이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위기가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 위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거진 가스 공급 차질을 합친 것보다 더 심각하다"며 "가장 큰 문제는 제트 연료와 디젤 부족"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미 아시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4∼5월 중 유럽으로 확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IEA는 필요할 경우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비롤 사무총장은 전했다.
IEA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에너지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11일 회원국 만장일치로 4억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긴급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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