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국힘 지지율 급락, '선거연대설' 실효성은?…오세훈 "與아니면 누구든"·이준석 거부, 주-한 연대도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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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국힘 지지율 급락, '선거연대설' 실효성은?…오세훈 "與아니면 누구든"·이준석 거부, 주-한 연대도 미지수

폴리뉴스 2026-04-01 19:01:17 신고

사진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0% 이상 차이를 보이며 격차가 커지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론과 정치 평론가를 중심으로 보수 내 연대설이 재차 언급되고 있다.

지난 대선부터 이어진 보수 연대설은 윤 어게인 세력과 절연하지 못하고 여전히 부정선거 음모론자가 당의 주류를 차지하는 등 국민의힘이 절윤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천 컷오프 파동까지 더해지며 더욱 거세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누구와도 연대해야 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연대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연대설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독자 노선'을 예고하며 연대설을 거부했음에도 선거 때마다 보수 연대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의 특성상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아닌 제3정당의 지지가 적어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연대설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율 추락으로 인해 실제 선거 연대가 이뤄진다 해도 역전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실제 연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한동훈 전 대표를 포함한 이들의 공통분모는 계엄 반대와 절윤이다. 누구도 뚜렷한 연대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위기감이 더해진다면 개혁과 변화를 주장하는 이들 세력 간 선거 연대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는 보수가 힘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 지지율 격차 20% 이상…지선 앞두고 빨간 불

선거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집권여당이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시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1%, 국민의힘은 30.6%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에 비해 1.9%p 낮아졌지만 두 정당 간 격차는 여전히 20%p가 넘었다.

이어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6%, 진보당 1.5% 순이었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2.4%, 무당층은 10.2%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선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19%로 지지율 차이는 27%p에 달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같았고, 국민의힘은 1%p 떨어졌다.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무당층은 27%였다.

오세훈·한동훈·이준석 연대-주호영·한동훈 연대까지
'합리적 보수' 겨냥한 연대…계엄 반대·절윤 공통 분모

2024년 10월 1일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사진=연합뉴스]
2024년 10월 1일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사진=연합뉴스]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배 이상 차이나는 지지율과 극우 세력이 여전히 당 지도부에 있는 상황에 더해 공천 파동까지 겪으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빨간 점퍼를 입고 선거 유세를 할 수 없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수도권의 중심인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는 물론이고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까지 위험하다는 해석이 나오자 언론과 정치평론가를 중심으로 보수 세력 간 연대설이 제기됐다.

지난달 11일 조선일보는 양상훈 주필의 칼럼 '오세훈, 이준석, 한동훈 손잡고 나서길'을 실었고,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칼럼을 인용하며 "오세훈(60대), 한동훈(50대), 이준석(40대)은 세대와 개성이 다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와 부정선거 음모론에 반대했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 전 대표와 이 대표에 대해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가장 날카로운 무기인 말과 글을 갖췄으며 대중적 인기도 압도적"이라고 평가하며 연대설에 힘을 실었다.

범보수 연대설에 이름을 계속해서 올리는 개혁신당의 현재 의석수 3석으로 전체 의석 297석 중 1.02%에 불과하다. 진보당에도 밀린 개혁신당은 원내 제5당에 위치해 있어 이번 지방선거가 정당의 명운이 달린 선거가 될 전망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개혁신당이 의석을 하나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 한해 연대할 것이란 분석과 함께 한동훈-이준석 연대, 오세훈-한동훈-이준석 연대, 주호영-한동훈 연대가 거론되고 있다.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하며, 절윤을 외치며 장동혁 체제에 실망한 '합리적 보수층'을 겨냥한 이들이다.

당의 6선 중진 의원으로 보수 텃밭인 대구에 중심을 둔 주호영 의원은 절윤 선언이 다소 늦었다는 평가는 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은 명백히 잘못됐다. 위헌·위법적 행동으로 대구 인재들이 많이 다쳤다"며 명확히 거리를 뒀다.

선거를 의식해서 한 발언이라고 해도 여전히 윤 어게인 세력이 당내 주류를 차지한 상황에선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분석이 있다.

오세훈 시장도 절윤 선언에 따른 후속 조치와 혁신을 강조하며 공천 등록을 거부했었고, 한동훈 전 대표는 계엄 당시 해제 표결에도 참여했던 명확한 계엄 반대 인사다.

한 전 대표가 연대론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이유도 계엄 당시의 결단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계엄 해제와 탄핵 찬성 표결을 통해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을 지키며 자신만의 서사를 갖게 됐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이 대표 역시 합리적 보수들에게 대안으로 지목된다. 국민의힘을 떠나 신당 창당 후 단일화 없이 대선을 독자 완수하며 일관되게 계엄에 반대해 왔고, 부정선거론에 대해선 가장 앞에 나서 싸우는 인물이다.

문제는 오 시장도 긍정적이기는 하나 당사자를 뚜렷이 지목하지 않고 있고, 이 대표는 아예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주 의원과 한 전 대표도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데다 두 사람의 연대는 주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실제 이뤄질 지도 알 수 없다.

장동혁·이준석 1년 만의 만남 "선거 연대는 아니다" 선 그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왼쪽)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사진=연합뉴스]

연대설에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이준석 대표는 연대는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지난달 30일 장동혁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30일 1년 여 만에 오찬 회동을 가지면서 이를 선거 연대를 위한 사전 만남이라는 의견이 나왔지만 두 정당 모두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여 투쟁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자리였다며 연대설을 일축했다.

장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배석자 없이 약 1시간 30분 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현장에서 장 대표가 먼저 만남을 제안했고 이 대표가 응해 성사된 자리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이재명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고환율·고유가, 어려운 실물 경제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 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보수 진영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자"는 취지로 말했고, 이 대표는 "정부 견제에 대해선 얘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준석 대표는 선거 연대에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1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에서 이번 만남을 두고 선거 연대 아니냐는 시각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질문을 받고는 "오랜만에 만났고 식사를 한 번 하자기에 했다. 선거가 아니더라도 야당 간 협조는 돼야 되기 때문"이라며 양당 협조 차원에서 만남을 가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국민의힘 의원 5명과 밥을 먹었고 민주당 의원도 3명 정도 밥을 먹었다. 특수한 상황이기에 연대처럼 이해될 수 있지만 연대할 거면 사실 더 밝은 공간에서 하지 밥 먹으면서 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준석-오세훈-한동훈 범보수 연대를 묻는 질문에는 "연대를 하다면 당의 당수와 연대를 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했으며, 장동혁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서도 "장 대표와 저는 정치 현안에 대해 마음이 안 맞는 부분이 95%"라고 말하며 연대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지난달 24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에서도 이 대표는 오세훈 시장과의 연대설에 대해 "검토한 적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오세훈 "민주당 아니면 누구와도 연대 가능하다" 광폭 행보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오세훈 시장(가운데)이 연대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0' 푯말을 들었다. 왼쪽은 윤희숙 전 의원, 오른쪽은 박수민 의원. [사진=유튜브 티비조선 화면 갈무리]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오세훈 시장(가운데)이 연대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0' 푯말을 들었다. 왼쪽은 윤희숙 전 의원, 오른쪽은 박수민 의원. [사진=유튜브 티비조선 화면 갈무리]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오세훈-한동훈-이준석 연대론'을 두고 "큰 틀에서의 원칙은 민주당만 아니라면 어떤 정파·인물이건 통합의 정치를 하는 게 저희가 세가 불리하기에 더 필요하다"며 폭넓은 연대를 시사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번 지방선거 국면이 됐든, 그 이후 국면이 됐든 범정파적으로 크게 원탁회의를 구상해 함께 미래를 도모하는 일은 원론적으론 동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특정인을 거론해 답변 드리는 건 현재로선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윤 어게인'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에 관한 질문엔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는 게 좋겠지만 실제로 너무나 다른 가치를 갖게 됐다"며 "그 문제에 관한 한 분명히 선을 긋는 원칙이 오히려 보수 재건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31일 열린 서울시장 후보토론회에서는 '이준석에 한동훈까지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우리 당 지지율은 민주당 절반에도 못 미친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모든 분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연대를 염두에 뒀다.

조갑제 "보수 살릴 구명정은 오세훈·한동훈·이준석 3인방"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보수 진영의 구명정 역할을 할 사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세 사람을 꼽았다.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보수 진영의 구명정 역할을 할 사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세 사람을 꼽았다.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보수 진영의 구명정 역할을 할 사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세 사람을 꼽았다.

조 대표는 30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에서 "세 사람과 함께 다크호스로는 대구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주 의원이 신청한 컷오프 가처분 신청이 기각될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고 그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해 지방선거에서 연대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 의원의 법원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와 그 결과에 따른 당의 결정, 그 이후 주 의원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따라 선거 지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정치권 분석 "장-이 만남, 특정 지역 연대 가능성 열어둔 것"

정치권에선 장동혁 대표와 이준석 대표의 만남에 대해 전국 단위 선거의 연대라기보단 특정 지역에 한해 연대할 가능성을 열어둔 정도일 뿐이라며 연대하지 않겠다는 이 대표의 뜻이 확고한 만큼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제가 이준석 대표에게 직접 물었더니 절대로 안 하다고 했다. 그리고 선거연대를 해봤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생각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선거연대를 한다면 한쪽 후보가 나가지 않아야 하는데 후보를 정하기 위해선 여론조사를 할 수밖에 없고, 상대적으로 개혁신당의 후보들의 지지율이 낮게 나오니 그러면 (개혁신당이) 다 못 나가게 되지 않나"라며 "지방선거 때 후보를 못 내는 정당이 과연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연대 논의는 없는 일상적인 회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도 "장 대표가 큰 정당의 대표고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까 요청해서 만난 것"이라며 "만남 자체가 기사화고 되고 본인의 말을 전할 수 있기 때문에 잃을 건 없다는 생각으로 만나준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다만 당 차원의 연대, 전국 선거 차원의 연대는 없겠지만 선거가 진행되면서 어떤 특정지역의 연대 같은 건 이뤄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열어놓은 것"이라며 "두 후보가 합치면 이기는 선거구가 있는데 그런 곳에 두 곳 이상이라면 하나씩 이기자는 타협 정도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런 정도의 선택지를 열어놓는 것이지 당 차원의 전국 선거 차원의 연대는 없을 것 "이라며 개혁신당이 완강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지난 대선과 마차가지로 당 차원의 본격적인 선거연대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과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9%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 41.2%, 응답률 1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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