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대행은 1일 김천체육관서 열릴 GS칼텍스와 챔프전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사령탑 교체 이후 처진 팀 분위기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KOVO
[김천=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팀 분위기는 점점 괜찮아지고 있다.”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감독대행(45)은 1일 김천체육관서 열릴 GS칼텍스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1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직 팀을 정식으로 이끌어본 적이 없는 그는 지난달 26일 김종민 전 감독(52)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대행으로 챔프전을 치르게 됐다. 구단이 지난달 코치 폭행 혐의로 검찰에 약식 기소 된 김 감독과 동행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계약 기간인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옷을 벗었다.
김 대행은 2017~2018시즌 코치로서 도로공사의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우승 DNA’가 있는 지도자지만 지금은 그런걸 생각할 여유조차 느끼기 어렵다. 그는 “김 전 감독님과 계속 통화하면서 훈련 내용과 상황을 공유했다. 많이 피드백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셨다. 8시즌전 챔프전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바 있지만 지금은 그걸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선수들이 지난달 26일 감독님이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을땐 많이 힘들어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아 선수들이 훈련서 긴장해 부상을 입을까봐 훈련량도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최고참인 미들블로커(센터) 배유나(37)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배유나 역시 2017~2018시즌 통합우승과 2022~2023시즌 챔프전 우승에 앞장선 프랜차이즈 스타다.
김 대행은 “(배)유나가 분위기를 많이 잡아주고 있어서 선수들 걱정은 하지 않는다. 그저 경기 중 돌발상황이 생겨 작전을 내야할 때 내가 선수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걱정이다”며 “선수들에게 매 세트 초반마다 집중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프로라면 이런 긴장감도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도로공사지만 3위 GS칼텍스를 얕봐서는 안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GS칼텍스는 단판 준플레이오프(준PO)와 3전2승제 PO서 각각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에 3전승을 거두며 올라왔다. 주포 지젤 실바(35)를 앞세운 공격 배구가 인상적이며, 정규리그 6라운드서도 5연패 중이던 도로공사에 첫 승을 거두며 챔프전 힌트를 얻었다.
김 대행은 “GS칼텍스는 정규리그와 봄배구서 모습이 완전히 다른 팀이다. 선수단 전체의 눈빛과 실바가 동료들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며 “우리가 날개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좋으니 리시브와 세팅만 잘 이뤄지면 승산이 있다. 세터들에게도 정규리그 내내 우리가 우세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김천│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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