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스트리아 빈,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기자님들이 왜 리스펙(존중)하지 않는 거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22위)은 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24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3분 홈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에 내준 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2연패는 2024년 여름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처음이다.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맡고 처음으로 유럽 원정을 떠났는데 28일 코트디부아르전, 1일 오스트리아전을 치러 각각 0-4, 0-1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 축구의 무기력한 모습에 팬들이 적지 않게 실망했다.
다만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어서 홍 감독이 9개월 넘게 갈고닦은 스리백이 오스트리아전에선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
아쉬운 점은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특히 오스트리아전에선 원톱 선발로 나서 후반 37분까지 82분을 뛴 손흥민이 두 번의 좋은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손흥민은 두 차례 '찬스 미스' 때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으론 그가 올해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9경기 뛰는 동안 필드골이 없다보니 '손흥민 기량이 본격적으로 쇠락하는 것 아니냐, 월드컵에서 그를 조커로 써야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는 중이다.
오스트리아전 직후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실제 이런 질문이 나왔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강하게 부정했다. 반박하는 것을 넘어 불쾌함도 숨기지 않았다.
아직은 기량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그는 질문이 끝나자마자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 내가 기량이 떨어지고 내려놔야 할 땐 냉정하게 내려놓겠다"면서 자신이 욕심부리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리고는 "골로만 얘기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물론 내가 많은 골을 넣었고 당연히 기대감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내가 해야할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 나쁘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리스펙'을 거론했다. 손흥민은 "내가 골 넣으면 어떤 얘기가 나올지 궁금하다. 토트넘에서도 10경기 못 넣은 적이 있고 그랬다. 이런 질문 받는 건 리스펙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대표팀에 있을 기량이 아닐 땐 깔끔하게 내려놓겠다는 말도 했다.
그는 "스스로 창피한 행동하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누구보다 냉정하게 했다. 더 이상 능력이 안 되면 내가 어떻게 대표팀에 있겠느냐"면서 5분 정도 이어진 해당 질문 답변을 마쳤다.
일단 홍명보 감독은 오스트리아전 손흥민 플레이를 두고 "수비 등에서 열심히 해줬다"며 다양한 역할 했음을 시사했다.
손흥민이 LAFC로 돌아가 골 결정력을 예전처럼 끌어올리면 그에 대한 논란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속팀 부진이 길어지면 손흥민 역할론을 놓고 논란이 생길 가능성도 제외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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