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제리드 데일이 시범경기 부진을 딛고, KBO리그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걱정은 기우였다. KIA 타이거즈 제리드 데일(26·호주)이 ‘2026 신한 SOL KBO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일 잠실구장서 열린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데일은 확실히 긴장이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은 KBO리그 최초의 야수 아시아쿼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데일은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서 2군서 뛰었고, 올해는 호주 야구대표팀에 선발돼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오는 등 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했다. 강점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다.
KIA 제리드 데일(왼쪽)이 시범경기 부진을 딛고, KBO리그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데일은 많은 기대 속에 2026시범경기를 치렀지만,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9, OPS(출루율+장타율) 0.28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WBC 출전의 피로도와 KBO리그서 잘하고 싶은 부담감에 짓눌리는 듯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걱정은 기우였다. 데일은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 서서히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와 개막전서는 결장했지만, 이후 2경기 모두 선발출전해 타율 0.375, 2타점, OPS 0.944로 궤도를 되찾았다. KIA가 기대했던 플레이가 하나둘 나오며 프리에이전트(FA) 이적한 박찬호(31·두산 베어스)의 채우고 있다.
이 감독은 “데일은 넘치는 의욕이 개막전서 독이 될까 봐 일부러 개막전에 내보내지 않았다. 이후 선수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올 것이니 잘 준비하라’고 말했는데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분명 경기를 치르다 보면, 업다운이 생길 것이다. 데일이 자기 장점만 살려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겠다”고 덧붙였다.
KIA 제리드 데일(왼쪽)이 시범경기 부진을 딛고, KBO리그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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