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서울 마포구 본사에 전용 집무실을 마련하고 별도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 경영체계(거버넌스)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재계에서도 범효성그룹 사상 첫 전문경영인 회장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이 쏠렸다.
당시 회사는 지난해 12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효성그룹 부회장을 지냈던 그를 새 회장으로 선임하며 “‘당사 가족들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고, 누구든 역량을 갖추면 그룹의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조현상 부회장의 평소 지론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 부회장은 가치경영을 내세우며 오너가 아닐지라도 가치 극대화를 위해 준비된 리더가 그룹을 이끌어야 한다는 경영이념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회장의 경우 지난 1972년 그룹 모태기업인 동양나이론 신입사원을 시작으로 50여년 간 그룹 역사와 함께해오며 가치경영을 대표하는 인물이란 평가가 나온다.
그는 입사 후 언양공장장, 안양공장장, 중국 총괄 사장, 효성그룹 CTO 및 기술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 8년간 효성그룹 지주사 대표이사를 지내왔다.
또한 스판덱스의 국내 최초 자체 생산 기술 개발 등 섬유기술 확립과 기술품질 향상을 이끌고, 탄소섬유의 공정안정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해외 사업 역시 그가 이끈 베트남 사업이 지난 2007년 첫 진출 이후 현지 1만명 이상의 고용을 이뤄내는 등 안정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재계에서는 김 회장의 지주사 경영을 통한 조직 안정과 조 부회장의 HS효성첨단소재 중심의 미래 사업 경영이 함께 이뤄지는 ‘투톱 체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조 부회장은 그룹 전체의 포트폴리오 최적화 과제를 위해 HS효성첨단소재 임진달 대표, 성낙양 대표와 함께 HS효성첨단소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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