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중동 리스크 대응 18.4조 긴급 금융지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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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중동 리스크 대응 18.4조 긴급 금융지원 가동

직썰 2026-04-01 18:1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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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왼쪽)이 국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생산 현장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왼쪽)이 국내 중소기업을 방문해 생산 현장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은행]

[직썰 / 손성은 기자] 우리은행이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총 18조4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중동 대응 비상경영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전방위 지원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정진완 은행장은 금융위원회 주재 간담회 이후 ‘중동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우선 기업 지원에는 총 18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유동성 공급 17조5000억원과 수출입 금융지원 8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우리은행은 전국 영업점 기업여신팀을 중심으로 673개 업종, 약 4만개 기업을 집중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신규 대출에는 13조원을 공급해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는 4조5000억원을 투입해 금리 인하와 분할상환 유예 등을 통해 상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수출입 기업에는 원자재 수입 자금 지원과 신용장 한도 확대 등을 통해 결제 안정성을 높인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에는 여신 한도 유지와 사업 재편 지원을 병행한다.

환율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환율 상담 SOS’ 전담반을 운영하고, 기업 대상 환리스크 관리 지원도 강화한다.

개인 및 취약계층 지원에는 약 1000억원이 투입된다. 저소득층 대상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개인신용대출에는 금리 상한 7%를 적용해 이자 부담을 낮춘다. 아울러 변동성이 큰 투자상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포트폴리오 점검을 강화해 고객 자산 보호에도 나선다.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중동 관련 산업 정보를 담은 ‘위클리 인사이트’ 보고서를 전국 영업점에 공유하고, 산업별 영향 분석을 통해 피해 기업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거점 역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두바이·바레인 등 중동 점포는 대체 사업장을 확보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도 지원에 동참한다. 우리카드는 주유 결제 시 리터당 50원 할인 또는 5% 캐시백을 제공하고, 우리금융캐피탈은 상용차 대출 고객의 원금 상환을 최대 3개월 유예한다. 동양·ABL생명은 보험금 신속 지급과 보험료 납입 및 대출이자 유예를 지원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중동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현장 중심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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