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울린 ‘골든’의 힘…‘케데헌’ 이재 “이게 바로 K팝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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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울린 ‘골든’의 힘…‘케데헌’ 이재 “이게 바로 K팝의 힘”

스포츠동아 2026-04-01 18:15:27 신고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이재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가수 이재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1.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놀라운 성취를 이끈 핵심 동력은 ‘단연 음악’이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거머쥔 ‘골든’을 비롯해,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곡들은 케이팝 특유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정교한 사운드 설계를 극대화하며 전 세계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케이팝의 매력을 정교하게 구현해낸 싱어송라이터 이재를 비롯한 한국인 프로듀서들이 있다.

더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싱 팀의 트웬티포(24), 아이디오(IDO),빈스(Vince), 쿠시(KUSH) 등은 단순한 영화 삽입곡을 넘어, 빌보드 차트를 겨냥해도 손색없는 고퀄리티 넘버를 탄생시켰다. 외신들은 이들을 두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의 전형적 문법을 깨고, 케이팝의 에너지를 완벽히 이식한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했다. 무엇보다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곡이 주제가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음악의 위상이 주류 예술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기념비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IDO 남희동(왼쪽부터), 이유한, 곽중규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IDO 남희동(왼쪽부터), 이유한, 곽중규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4.01. jini@newsis.com

하지만 영광의 시상식 당일,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장면도 있었다. 주제가상 수상 당시 이재의 소감에 이어 공동 작곡가로 마이크를 잡은 아이디오의 멤버 이유한이 발언을 시작하려는 순간, 퇴장을 알리는 오케스트라 음악이 흐르며 마이크가 꺼졌다. 이를 지켜본 글로벌 팬덤은 “아시아 아티스트에 대한 무례한 처사”라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카데미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지만, 정작 이유한은 당시를 떠올리며 “행복했던 마음뿐”이라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아이디오 대표로 소감을 맡게 됐던 것”이라고 웃어보이며 “무대 위에서 말로 감사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 자체로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희동과 곽중규 역시 “우리의 음악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라는 진심을 전했다. 아이디오는 이유한, 남희동, 곽중규 3인으로 구성된 프로듀싱 그룹이다.

주인공 루미의 ‘음성’으로 아카데미 무대에서 ‘골든’의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재 역시 벅찬 소회를 밝혔다. 판소리와 전통 북 연주, 한복을 입은 무용수 등 한국적 요소를 녹여낸 무대에 대해 그는 “리허설 때부터 눈물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시상식을 함께 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케이팝 응원봉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는 “이게 케이팝의 힘이구나 싶어 미소가 지어졌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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