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에 머리를 맞은 KT 허경민이 큰 부상을 피했다. 사진제공|KT 위즈
[대전=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공에 머리를 맞은 KT 위즈 허경민(36)이 큰 부상을 피했다.
이강철 KT 감독(60)은 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31일) 공에 머리를 맞은 허경민의 몸 상태를 밝혔다. 허경민은 이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진을 받았다. 이 감독은 “어지럼증이 있지만 다른 이상은 없다고 한다. 다행이다. 일단 휴식을 주기로 했고, 내일(2일) 상태를 본 뒤 출전 여부를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허경민은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 0-2로 뒤진 5회초 1사 2루서 엄상백의 직구에 머리를 맞았다. 그는 쓰러진 채로 통증을 호소하다 트레이닝코치의 부축을 받아 일어났다. 곧장 교체된 그는 자신을 걱정한 엄상백을 다독인 뒤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이 감독은 “(허)경민이가 크게 다칠까 걱정됐다. 안경이 날아가기에 정말 놀랐는데 천만다행으로 얼굴을 스친 것 같더라”고 돌아봤다.
허경민이 전열을 이탈했다면 KT에는 전력 손실이 컸다. 허경민은 2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2연속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그는 개막 2연전서 타율 0.750(8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올해 스프링캠프서 수비력 회복을 다짐한 그는 러닝 스로, 직선타 처리 등 여러 호수비를 선보였다. 31일 경기서도 공수서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었다.
이 감독은 류현인, 오윤석 등 팀 내 기대주를 기용해 허경민의 빈자리를 메웠다. 31일 경기서는 류현인이 허경민 대신 3루를 지켰다. 1·2·3루수 수비가 모두 가능한 류현인은 공수서 공백을 최소화했다. 1일 경기서는 오윤석이 그 자리를 채웠다. 주장 장성우는 “경민이가 다칠까 걱정했다. (류)현인이가 경민이의 몫까지 열심히 뛰어준 것 같다. 서로 한 팀으로 움직이려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