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배워도 못 쓰는 영어,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김영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BTS 뷔의 ‘영어 공부’ 화제에 “서울교육, 암기영어에서 실용영어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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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을 배워도 못 쓰는 영어,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김영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BTS 뷔의 ‘영어 공부’ 화제에 “서울교육, 암기영어에서 실용영어로 전환해야”

파이낸셜경제 2026-04-01 17:46: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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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BTS 뷔가 최근 SNS를 통해 영어 학습 장면을 공개하며 “핑계 대지 않고 진짜로 집중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한국 영어교육의 구조적 한계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세계적 무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조차 필요에 따라 다시 회화 훈련에 몰입하는 현실은, 우리 교육이 오랫동안 영어를 가르치고도 실제 말하기와 소통 능력을 충분히 길러주지 못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사진. 김영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김영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우리 학생들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오랜 시간 영어를 배우지만, 정작 외국인 앞에서 자기 생각을 자연스럽게 말하거나 실제 생활과 진로 현장에서 영어를 활용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제 서울교육은 시험을 위한 영어에서 삶과 미래를 위한 영어로 과감히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영어과 목표를 실생활 중심의 의사소통 역량 강화로 제시하고, 영어 발표와 토론, 미디어 영어, 세계 문화와 영어, 직무 영어 등 활용 중심 선택과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김 후보는 특히 “지금까지의 영어교육이 문법, 독해, 문제풀이에 지나치게 치우치면서 학생들에게 ‘배운 영어’는 남겼지만 ‘쓰는 영어’는 남기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영어는 정답을 맞히는 과목이 아니라 세계와 연결되는 소통의 도구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번역기술이 발전할수록 영어가 덜 중요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계의 정보와 사람, 기회를 가장 먼저 연결하는 언어로서 영어의 실용성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이 단순 암기보다 발표, 협업, 토론, 표현, 설득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영어교육 역시 실용성과 활용성을 중심으로 재설계돼야 한다는 뜻이다.

김 후보는 서울형 실용 영어교육의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암기형 영어수업에서 활용형 영어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교실에서 단순 해석과 문법 설명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소개, 발표, 토론, 인터뷰, 진로체험, 국제교류 상황 등 실제 맥락에서 영어를 써보는 기회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학교 안에서 영어 말하기와 듣기, 발표와 토론 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공교육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영어 불안을 사교육으로 떠넘기지 않고 학교가 책임지는 구조로 가야 한다는 의미다. 셋째, 영어교육을 입시 보조수단이 아니라 글로벌 시민 역량 교육의 핵심 축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앞으로의 서울교육은 아이들이 서울 안에서만 경쟁하는 교육이 아니라, 세계와 연결되고 미래 직업 환경에 대응하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최근 급증하는 사교육비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사교육비는 약 29조 2천억 원, 사교육 참여율은 80.0%,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 4천 원으로 나타났다. 공교육이 영어를 비롯한 핵심 과목에서 학부모에게 충분한 신뢰와 안심을 주지 못할 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사교육 시장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김 후보의 ‘학교 안에서 해결하는 실용교육’ 방향은 정책적 의미가 크다.

김영배 예비후보는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학교만으로도 우리 아이가 기본적인 영어 소통 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믿음”이라며 “서울교육이 그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교육은 무엇을 얼마나 가르쳤는지가 아니라, 학생이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게 되었는가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영어를 10년 배우고도 한마디 못하는 교육을 끝내고, 듣고 말하고 쓰고 표현할 수 있는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 진짜 교육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BTS 뷔의 영어 학습 장면이 보여준 것은 재능이 아니라 태도이고, 보여주기식 구호가 아니라 실제 필요에 따라 다시 배우는 실천”이라며 “서울교육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 암기가 아니라 활용으로 평가받는 교육, 그것이 김영배가 생각하는 실용교육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경제 / 김예빈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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