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김주성(왼쪽)이 1일(한국시간) 에른스트 하펠 슈타디온서 열린 오스트리아전 도중 부상을 당해 벤치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까지 태극전사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컨디션 관리와 부상 예방이다.
축구국가대표팀은 북중미월드컵을 70여일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였던 유럽 원정 2경기를 모두 패했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전(0-4 패), 이달 1일 오스트리아전(0-1 패) 모두 내용과 결과에서 낙제점에 가까웠다.
5월 말 예정된 미국사전캠프와 6월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전술 보완은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그동안 선수들은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부상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3월 소집에서도 대표팀은 100% 전력이 아니었다.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30·페예노르트)은 예비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가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 여파가 지속돼 끝내 합류하지 못했고, 3-4-3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 자원으로 점검하려던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도 오른쪽 발목 염좌로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코트디부아르전 직후 소속팀에 복귀했다. 두 선수 모두 장기 부상은 아니지만 대표팀으로선 큰 걱정 요소다.
오스트리아전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스리백의 왼쪽 센터백으로 나선 김주성(26·산프레체 히로시마)은 전반 21분 파트리크 비머와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김태현(26·가시마 앤틀러스)과 교체됐다. 김주성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지금 시점에서의 부상 이탈은 치명적이다. 홍명보 감독은 5월 말 발표할 최종 엔트리(26명)를 이미 80~90% 정도 구상한 상태다. 여기서 변수가 생기면 준비 중인 전력 구성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대표팀 명단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럽파들은 부상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유럽 무대는 순위 경쟁이 치열해 경기 강도와 피로도가 높다. 그만큼 부상 위험도 커진다. 2022카타르월드컵을 약 3주 앞두고 손흥민(34·LAFC)이 안와골절을 당해 정상 컨디션으로 뛰지 못했던 사례도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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