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약' 아까워도 버리세요"...세균 번식에 실명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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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약' 아까워도 버리세요"...세균 번식에 실명 위험

센머니 2026-04-01 17: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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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센머니=이지선 기자] 약장 안에 오래된 약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처방약이든 일반 의약품이든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약을 쌓아두는 사람이 많지만, 오래된 약은 효과가 떨어지는 수준을 넘어 독성 물질로 변할 수 있다. 단순히 집 안이 지저분해지는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의약품은 활성 성분뿐 아니라 결합제, 방부제 등 다양한 비활성 성분으로 구성된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열과 습기, 빛 등에 의한 화학 반응으로 성분이 변질될 수 있다. 특히 세균성 감염에 쓰는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는 오래될 경우 '무수테트라사이클린'으로 변하는데 이 성분은 '판코니 증후군'이라는 희소 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시럽이나 점안제 등은 개봉 후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이 상태에서 약을 사용할 경우 세균이 눈이나 귀, 소화기관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각막 궤양 등으로 이어져 시력 손상이나 실명 위험까지 초래한다.

처방받은 항생제를 끝까지 복용하지 않고 남겨뒀다가 다른 감염에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항생제는 종류마다 죽일 수 있는 세균이 다르다. 피부 감염에 처방받은 항생제가 편도염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처럼, 잘못된 항생제를 쓰면 감염이 낫지 않고 오래 이어진다.

또한 항생제를 잘못 쓰거나 중간에 끊으면 세균이 그 약에 적응해 더 강해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매년 280만 건 이상의 항생제 내성 감염이 발생하고 3만 5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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