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관영 전북지사 현금 살포? 윤리감찰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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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관영 전북지사 현금 살포? 윤리감찰 지시

일요시사 2026-04-01 17:15: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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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청년들에게 이른바 ‘돈 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된 김관영 전북도지사에 대해 긴급 감찰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대리기사 비용이었으며 즉각 회수했다”고 해명했지만, 다가오는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당내 경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촉각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정 대표가 김 지사의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된 제보를 접수하고 당 윤리감찰단에 즉각적인 사실관계 확인 및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는 김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장에는 김 지사가 한 음식점에서 청년들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 구체적인 정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사실관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법적 문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해명에 나서며 “지난해 11월 말 도내 청년들과 저녁 식사를 한 뒤, 술이 어느 정도 돼서 대리기사 비용 명목으로 68만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고 의혹에 대해 시인했다.

이어 “대리기사비를 준 것은 도지사로서 불찰이고 과한 행동이었다”면서도 “지급 직후 부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회수 지시를 내렸고 이튿날 전액을 돌려받았다.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사안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감찰단에 적극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감찰 지시로 당장 8~10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북도지사 본경선 구도는 크게 출렁이고 있다.

당초 국회 상임위원장직 유지에 따라 사실상 불출마가 확정적이었던 안호영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확정적으로 불출마하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라며 경선 복귀를 시사했다. 그는 “경선 후보 등록일인 4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본 뒤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만큼 복귀는 기정사실화된 게 아니냐는 예상도 힘을 얻는 분위기다.

또 다른 경선 경쟁자인 이원택 의원은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 민주당의 긴급 윤리감찰 지시가 도지사 후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단언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일각에선 정 대표의 이례적으로 빠른 감찰 지시를 두고 뒷말도 무성하다. 통상 경찰 수사나 언론 보도가 본격화된 후 감찰이 이뤄지는 것과 달리, 고발장 접수 단계에서 즉각 감찰지시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친청(친 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을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경찰에서도 수사에 착수한 사안이라며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일축했다.

<jungwon933@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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