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 차이요? 까보면 알죠"…컬리, 동물복지란 확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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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차이요? 까보면 알죠"…컬리, 동물복지란 확대 승부

아주경제 2026-04-01 17:14: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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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축산팀이 1일 서울 강남구 컬리 본사에서 동물복지란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컬리 축산팀이 1일 서울 강남구 컬리 본사에서 동물복지란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란일로부터 7일간만 판매하는 기준은 품질 차이가 분명한 만큼, 이에 맞는 상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동물복지 농장과 공급자 확대가 필요합니다."

1일 서울 강남구 컬리 본사에서 열린 올해 상반기 신규 프리미엄 및 동물복지 달걀(동물복지란) 품평회에서 김규석 컬리 축산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달걀 수급 우려가 커지자 품질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나서자고 당부한 것이다.

품평회에 오른 품목은 마켓컬리 자체 브랜드(PB) 컬리스(Kurly's) 1번 유정란, 2번 백색 유정란 등 3종이다. 모두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계란이다. 1번과 2번은 사육 환경을 뜻하는데 1번은 닭이 실내외를 오가는 방사 사육, 2번은 케이지 없는 실내 평사 사육으로 구분된다. 

1차 검토 성격의 이날 품평회 이후로도 2·3차 평가까지 이어진다. 김 팀장은 "품평회에서는 이 상품을 왜 해야 하는지와 시장성 등을 본다"며 "최종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맛을 보고 운영 여부를 정한다"고 설명했다.
김규석 컬리 축산팀장왼쪽과 박지원 MD가 컬리 동물복지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김규석 컬리 축산팀장(왼쪽)과 박지원 MD가 컬리 동물복지란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컬리에서 동물복지란은 건강과 윤리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품질이 검증된 프리미엄 계란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김 팀장은 "산란일 기준 7일간만 판매하는 원칙과 풀콜드체인(유통 전 과정에서 온도를 유지해 배송하는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동물복지란 품질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소비자들도 이런 차이를 체감하면서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컬리의 동물복지란 매출 비중은 최근 50%를 넘보고 있다. 동물복지란을 포함한 달걀 월 판매량도 지난달 기준 2030만알로, 작년 동기 대비 약 52% 증가했다.

박지원 상품기획자(MD)는 신선도를 동물복지란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동물복지란은 농후난백(노른자 주위를 둘라싼 흰자) 점도와 노른자 탄력에서 신선도 차이가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도 산란일 기준 최대 7일만 판매한다는 기준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송 과정의 품질 관리도 까다롭다. 계란은 외부 충격에 민감한 만큼 파손시 상품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박 MD는 "포장재 비용이 더 들더라도 파손을 줄이기 위한 보완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물복지란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컬리는 공급망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동물복지 산란계 농장 중 컬리의 거래 비중은 29%다. 박 MD는 "기존에 거래하지 않던 동물복지 농장도 신규 공급처로 검토해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컬리는 온라인 달걀 유동 시장에서 점유율 21%를 기록하며 월 판매량 2000만알을 돌파했다. 또 올해 1분기 자유방목란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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