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접수 피해·애로 471건…운송 차질·계약 취소·물류비 상승 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중동전쟁으로 인해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휴업에 들어가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직원 인건비 지급마저 어렵다고 호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정오까지 접수된 중동전쟁 관련 중소기업 피해·애로(우려 포함)가 모두 471건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정오 기준(379건)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92건 늘었다.
이 중 피해·애로 발생은 326건이고, 발생 우려는 83건이다.
피해·애로의 유형(중복 응답)을 보면 운송 차질이 56.4%로 가장 많았고, 계약 취소·보류(36.5%), 물류비 상승(35.0%), 대금 미지급(23.0%)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이란이 18.6%, 이스라엘이 13.7%로, 각각 집계됐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 국가가 72.9%로 나타났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A 기업은 화장품 용기를 미리 주문했으나 공급업체로부터 '납품 시기 미정', '추가 발주 중단' 통보를 받아 완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납품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신규 발주 생산도 불가한 상황이다.
B 기업은 UAE로 가는 물품을 실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근 항에서 한 달째 대기 중이다. 이에 이 기업은 일시 휴업에 들어갔고, 직원 인건비 지급도 어렵다고 밝혔다.
C 기업은 제품을 생산해 이란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전쟁 이후 이란 측과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제품 생산 여부와 대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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