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오른쪽)이 팀의 개막 3연승을 거둔 과정을 칭찬하며 “올해가 제일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올해가 가장 긍정적인 것 같다.”
이숭용 SSG 감독(55)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개막 3연승의 상승세에 취재진의 질문이 잇따랐다.
이 감독의 미소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SSG는 3월 28일 인천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부터 3월 31일 키움전까지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이 기간 홈런 5개를 포함해 27점을 따내며 화끈한 공격야구를 펼쳤다. 이 감독은 타격 상승세를 반기면서 “이기는 과정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일단 이겼다는 결과가 가장 좋다”면서도 “특히 어제(키움전)는 (최)정이의 전력 질주와 (한)유섬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수비가 빛났다.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고 말했다. 이어 “기본기와 디테일이 결합된 부분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느꼈고, 올 시즌을 더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였던 2024년 KT 위즈와 타이브레이크 끝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해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전력이 약화됐다고 평가받은 지난해 정규시즌 3위(75승4무65패)로 가을야구 무대를 밟고 평가를 뒤집었다. 이번 시즌은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기대를 키웠다. 그는 “선수들이 야구를 대하는 자세를 보면 부임 후 3년 중 올해가 가장 긍정적인 것 같다”며 “지난 시즌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올해는 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파워히터 김재환(38)의 첫 홈런에도 의미를 부여한 이 감독은 “표현은 안 했지만, 타구를 보고 ‘제발 넘어가라’고 했다. 그게 재환이에게 큰 자신감을 줄 것으로 봤다”며 “속으로는 (김)재환이보다 더 홈런을 바랐다. 팀원들이 함께 좋아하는 모습은 재환이가 우리 팀에 적응하고 함께 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얘기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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