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팔란티어와 ‘동맹 강화’…‘디지털 국방’ 실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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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팔란티어와 ‘동맹 강화’…‘디지털 국방’ 실현 총력

투데이신문 2026-04-01 16:3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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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과 팔란티어가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팔란티어 사무소에서 ‘통합방공망 및 무인체계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 후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오른쪽)와 팔란티어 라이언 테일러 최고수익책임자(CRO) 겸 최고법률책임자(CL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과 팔란티어가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팔란티어 사무소에서 ‘통합방공망 및 무인체계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 후 LIG넥스원 신익현 대표이사(오른쪽)와 팔란티어 라이언 테일러 최고수익책임자(CRO) 겸 최고법률책임자(CL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LIG넥스원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2024년 업무협약을 통해 차세대 솔루션 개발에 머리를 맞댔던 양사가 저고도에서 고고도를 아우르는 통합방공망과 임무 유형별 무인 플랫폼을 비롯한 체계종합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1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팔란티어와 추가 협력은 인공지능(AI) 기반 무기체계 고도화 추진을 의미한다. 전장 환경 변화로 탐지·판단·타격 전 과정에서 AI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미래 전장에 적극 대응하고 전력 고도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다. 앞서 양사의 통합방공망 및 무인체계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은 지난달 24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팔란티어 본사에서 진행됐다.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방위·정보 분야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플랫폼을 제공해왔다. 특히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전장 상황 분석과 의사결정 지원 분야에서 강점을 쌓았다.

LIG넥스원은 자체 유도무기·감시정찰·무인체계 기술에 팔란티어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접목해 전장 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황 판단과 대응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AI 기술이 적용되면, 복잡한 전장 환경에서도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방기술학회 유형곤 센터장은 “LIG넥스원은 체계종합 역량을,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협력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단순 플랫폼 도입이 아니라 맞춤형 알고리즘 개발과 독자 기술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센터장은 “저고도·저속 위협 대응에서 AI 활용도가 높다”고 분석하며 “레이저, 안티드론 등 다양한 대응 수단 가운데 상황에 맞는 선택을 AI가 자동으로 수행이 가능해 제한된 자원으로도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합방공망에서도 AI 역할은 확대될 전망이다. 개별 무기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실시간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타격 우선순위와 대응 방식을 제시하는 지휘통제(C2) 기능이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C2는 군사력 운용과 자원 배분, 작전 실행 관리 기능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이사장은 “무기체계 운용이 개별 플랫폼 중심에서 통합·연합 운용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AI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타격 판단을 지원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보수(MRO)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AI를 활용한 예측 정비 체계를 통해 고장 발생 이전에 장비 상태를 진단하고 정비 시점을 판단할 수 있어, 가동률 향상과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예측 정비를 구현하려면 충분한 운영 데이터 확보와 지속적인 학습이 필수적이다. 수출 장비의 경우 데이터 확보에 제약이 있어 적용 범위를 좌우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데이터 활용도와 기술 주도권 확보다. 유 센터장은 “AI 기반 무기체계는 결국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능이 좌우된다”며 “수출국의 운용 데이터를 활용하는 데에는 보안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기술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향후 성능 개량이나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협력 과정에서 기술 활용뿐 아니라 권리 확보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 이사장은 “현재 협력은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업 방향은 유동적”이라며 “AI 기술 특성상 단발성 계약이 아닌 지속적인 고도화와 협력 구조 확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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