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설치된 약 12만 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통합 분석해 실종자와 범죄 용의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시스템이 올해 전면 구축된다.
서울시는 1일 종로·성동·강북·동작·관악구 등 5개 자치구에 ‘AI 기반 CCTV 고속 검색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해, 25개 전 자치구에 대한 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인상착의, 이동 방향, 소지품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CCTV 영상을 자동 분석해 대상자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관제요원이 수 시간 동안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AI 분석을 활용하면 100시간 분량의 영상도 10분 이내에 분석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강남구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확대해 왔다. 2023년 6개 자치구, 2024년 6개 자치구, 2025년 7개 자치구에 이어 올해 5개 자치구 구축이 완료되면 서울 전역에서 통합 운영이 가능해진다.
전 자치구 구축이 마무리되면 행정구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실종자에 대해서도 서울 전역 CCTV를 대상으로 한 광역 단위 추적이 가능해져 수색 효율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치매환자, 장애인, 아동 등 실종 위험이 높은 사회적 약자의 경우 인상착의 기반 영상 분석과 이동 경로 자동 추적 기능을 통해 신속한 발견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미지 및 썸네일 기반 검색 기능을 활용해 성별, 머리 모양, 의류 색상 등 유사 특징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어 관제 효율도 크게 개선된다.
실제 현장에서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서초구에서는 귀가하지 않은 어린이를 AI CCTV 분석을 통해 수 시간 만에 발견했으며, 동대문구에서도 길을 잃은 고령자를 신속히 찾는 데 활용된 바 있다.
서울시는 향후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해당 시스템을 실종자 수색뿐 아니라 범죄 대응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112·119 등 긴급 대응 기관이 CCTV 영상을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서울 안전망’의 처리 속도와 안정성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AI 기반 CCTV 고속 검색 시스템이 전 자치구에 구축되면 서울 전역의 CCTV를 하나의 통합 시스템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실종자 수색과 범죄 대응에서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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