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원 173명 대기…비상시 복귀 경로 확보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우리 선박에서 한국인 선원 하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선원 안전 확보와 물자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호르무즈 내측 우리나라 선박에 승선 중이던 한국인 선원 2명이 하선했다.
현재까지 배에서 내린 한국 선원은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실습생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선박에 승선 중인 한국 선원은 138명에서 136명으로 줄었다.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인 선원 37명을 포함하면,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한국 선원은 총 173명이다.
해수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 26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매일 하선 의사 여부와 함께 식료품, 식수, 연료유 등 전반적인 필수 물자의 잔여량을 점검하고 있다.
식수의 경우 미주, 유럽, 중동 노선 등 원양을 운항하는 선박은 통상적으로 바닷물을 생활용수와 식수로 정수할 수 있는 조수기 설비를 갖췄다.
해수부 관계자는 "생활용수와 식수를 모두 외부에서 보급받더라도 선박 설비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자체적으로 담수화해서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식수 이외 필수 물자의 잔여량은 최소 4주분 이상 비축하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선사로부터 수급계획을 제출받아 공급 상황을 지속해 확인하고 있다.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 철수 대책도 마련했다.
해수부는 각 선사로부터 선박 위치별 최적의 국내 복귀 경로를 제출받아 검토를 마쳤다.
해수부 관계자는 "상황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선원들의 안전과 물자 보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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