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 힘 느꼈다”…오스카 휩쓴 ‘케데헌’, 제작진이 전한 눈물 비하인드 (종합)[DA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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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힘 느꼈다”…오스카 휩쓴 ‘케데헌’, 제작진이 전한 눈물 비하인드 (종합)[DA현장]

스포츠동아 2026-04-01 15:1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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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오스카 2관왕에 오른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작진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 세계를 ‘케데헌’ 열풍으로 물들인 만큼, 이들이 선보일 후속작 ‘케데헌2’에도 기대가 모인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카데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매기 강 감독,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EJAE(이재), IDO(이유한, 곽중규, 남희동)이 참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매기 강 감독은 아카데미 수상 소감에 대해 “제가 어렸을 때 중국 문화나 일본 애니메이션을 통해 영화를 많이 접했지만, 한국 문화를 다룬 작품은 많이 보지 못했다.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저에게도 필요했지만, 모든 한국인에게도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우리만의 프로젝트가 없다고 느껴서 꼭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재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살았다. 어릴 때 미국에서는 저처럼 생긴 아시아인이 많지 않았다. 그때 god와 H.O.T.를 정말 좋아했다. 미국에서 자라며 놀림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이후 한국에 와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케이팝 작업도 했는데, 이런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줄은 몰랐다. 오스카 무대에 섰을 때 배우들이 노래를 따라 불러주더라. ‘영원히 깨질 수 없는’이라는 가사가 특히 와닿아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는 아카데미 시상식 공연 소감에 대해 “리허설 때 많이 울었다. 한국 문화를 이렇게 큰 자리에서, 우리나라 국악과 판소리로 선보일 수 있다는 게 한국 사람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웠다. 무대를 마치고 나서도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국악 소리가 울려 퍼질 때 자신감이 생기더라.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소리가 나갈까 봐 무대에서는 배우들의 반응을 일부러 보지 않았다. 공연이 끝난 뒤에야 확인했다. 너무 신기했다. 살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응원봉을 드는 모습을 언제 보겠나 싶었다. ‘이게 K의 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유한 프로듀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못다 한 이야기에 대해 “저희 모두 가족들과 더블랙레이블 테디 PD님, 그리고 멤버들에게 축하와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던 만큼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남희동은 “저는 뒤에서 지켜보는 입장이었는데 너무 즐거웠다. 예상치 못한 일들도 있었고, 단상에 올라 많은 배우들을 보는 순간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곽중규 역시 “음악과 영화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매기 강 감독은 “세 사람 중 누가 스피치를 할지 가위바위보로 결정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유한은 “저희는 모든 것을 가위바위보로 정한다. 그게 가장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오스카 때는 제가 이겼고, 골든글로브 때도 제가 이겨 스피치를 맡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매기 강 감독은 ‘케데헌2’에 대해 “스포일러 없이 비밀로 가고 싶다. 큰 아이디어는 잡혀 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 역시 크리스 감독님과 함께 우리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 것이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케데헌2’ 기대 포인트에 대해 크리스 감독은 “저희 영화와 팬들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이 영화를 발견하고 세계에 소개해 주셨다. 팬들은 가족과 같다고 느낀다. 2는 첫 번째 했던 것을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 반복하겠다는 게 아니라 팬들의 예상을 뒤엎고 확장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캐릭터, 이야기, 신화적 요소 등 모든 부분을 한국 문화에 기반해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 큰 열의를 가지고 있고, 저희는 주어진 예산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어떤 조건이 주어지더라도 최고의 볼거리와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자신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이며, 그 안에 담긴 영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탄탄해야 비로소 볼거리를 얹을 수 있다”고 ‘케데헌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데헌’은 다양한 케이팝 음악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케데헌2’에 담길 음악적 장르에 대해 매기 강 감독은 “트로트는 한국만의 독특한 스타일이라 더 널리 알리고 싶다. 헤비메탈 역시 케이팝의 베이스라고 생각해 포함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스토리에 맞춰 적절하게 녹여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이유한, 곽중규, 남희동은 “작업자로서 이런 자리에 서는 것이 흔치 않은데, 매우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재 역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감독은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여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처음이라 더욱 뜻깊다. 한국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에서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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