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24일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던 자사주 911만 주에 대한 소각 효력이 4월 1일 자로 공식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된 주식은 전체 발행 주식 수의 무려 4%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 7154억 원에 달해, 지난 2024년(7,013억 원)과 2025년(8,950억 원)의 소각 합산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셀트리온은 이번 대규모 소각을 기점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소각 효력 발생일인 1일 곧바로 등기 접수에 돌입했으며,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3일 등기 절차가 완료되면, 4월 6일 한국거래소에 변경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이달 13일에는 주식 시장 내 변경상장 절차가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단, 등기 완료 및 상장 일정은 관할 등기소의 행정 처리 상황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소각 대상에는 임직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보상용으로 쥐고 있던 300만 주까지 포함돼 있어, 주주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한편, 소각 후 남은 약 323만 주의 자사주는 향후 M&A(인수합병), 신기술 확보 및 시설 투자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다지는 전략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은 최근 주당 750원의 현금배당과 이번 자사주 소각을 묶어 지난해 약 103%의 주주환원율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기존에 제시했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3년 평균 목표치(40%)를 무려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이자,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상황에서도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소각을 신속하게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폴리뉴스 조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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