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정부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증권사들이 모험자본 공급에 이어 리서치센터도 조직 변화를 꾀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단일 부서였던 기업분석부를 1부와 2부로 개편하고, 기업분석1부 내에 ‘혁신성장팀’을 신설했다. 생산적 금융 실천과 혁신성장 기업 커버리지(분석 대상) 확대, 해외 기업 분석 강화를 위해서다. 특히 코스닥 벤처와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 기업개발회사(BDC) 투자 대상 기업, 유망 비상장사 분석에 방점을 둔다. 이를 위해 2~3년차 애널리스트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외부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혁신성장팀을 중심으로 코스닥 벤처 및 유망 비상장 기업 분석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코스닥 기업들의 커버리지를 넓히고 양과 질을 모두 충족하는 보고서를 발간하겠다”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을 위한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도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자금을 활용한 직접 투자, 딜 구조화, 상장(IPO) 지원 등이 핵심 수단이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로 지정된 후,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는 1호 상품을 내놓는 등 자본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회사채나 기업대출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로, 조달 자금의 70% 이상을 기업금융에 배분해 모험자본 확대의 핵심 도구로 꼽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IMA는 고객에게 안정적인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에는 중장기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며 “기업금융 및 투자은행(IB)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우량 투자 자산을 선벌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지역 혁신기업 지원으로 생산적 금융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30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생태계 활성화 및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또한 초기 투자에 그치지 않고 스케일업 및 상장(IPO) 주관까지 아우르는 통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의 원활한 자본시장 안착을 돕겠다는 취지다. 앞서 제주와 충남 지역의 혁신기업 투자 펀드에도 참여하며 비수도권으로 투자 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험자본 공급을 꾸준히 확대해 비수도권 혁신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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