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1일(한국시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리에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A조 결승에서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해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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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탈리아는 러시아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세 대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월드컵 4회 우승국’이라는 간판은 과거의 흔적이 됐다.
경기 초반만 해도 흐름은 이탈리아 쪽이었다. 전반 17분 모이세 킨(피오렌티나)의 한 방으로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하지만 전반 41분 센터백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가 퇴장당하면서 상황은 급격히 기울었다. 1명이 부족해지면서 견고했던 벽에도 균열이 생겼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후반 중반 교체로 투입된 하리스 타바코비치(영보이스)가 후반 34분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양 팀 모두 결승골을 만들어내지 못하자 승부는 냉혹한 ‘11m의 룰렛’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이탈리아는 두 차례 실축으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반면 보스니아는 흔들림 없이 골망을 갈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보스니아는 2014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복귀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잡은 티켓이었다.
다른 플레이오프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유럽 PO B조 결승에선 스웨덴이 폴란드를 3-2로 꺾고 8년 만의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후반 종료 직전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의 결승골은 말 그대로 ‘극장골’이었다. 반면 폴란드의 간판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월드컵 꿈을 접어야 했다.
스웨덴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편성돼 네덜란드, 일본, 튀니지와 경쟁한다.
유럽 PO C조에선 튀르키예가 코소보를 1-0으로 따돌리고 24년 만에 본선에 복귀했다. 튀르키예는 2002 한일 월드컵(3위) 이후 무려 24년 만에 통산 세 번째(1954, 2002,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북중미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D조에서 미국, 파라과이, 호주와 다툰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자메이카를 1-0으로 누르고 52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돌아왔다. 연장 전반 10분 터진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극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이 마지막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것은 자이르 시절인 1974년 서독 대회였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단 한 장만 남았다. 마지막 퍼즐은 이라크와 볼리비아의 맞대결에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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