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 포천병원이 있어 든든하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백남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장은 이같이 설명했다.
포천지역은 이전부터 건강검진 수검률이 경기도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암 사망률과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상위권에 속하는 등 전반적인 건강지표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특히 건강검진 수검률의 경우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검진을 위해 병원을 여러 번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낮은 수검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이런 상황에서 백 원장은 공공병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검진 환경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포천병원은 건강검진센터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장애인이나 고령층이 불편 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백 원장은 “검진을 제때 받지 않으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며 “사회적 약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천병원은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를 통해 포천형 통합의료 모델을 제시하며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해 ‘회복–돌봄–자립’의 3단계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 퇴원 후 재활과 사회 복귀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최근 신읍5일장 등 현장에서 캠페인을 통한 검진을 진행하고 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우수 자원봉사자들에게 종합건강검진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료 복지도 확대하고 있다.
응급 의료 체계 강화 역시 백 원장이 공을 들이는 분야다.
포천소방서와 중증응급환자 1차 진료권 보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골든타임 확보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호스피스 병동을 개소해 지역 의료 안전망의 빈틈을 메우고 있다.
백남순 원장은 공공병원의 적자를 ‘착한 적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공공병원은 수익성보다 지역주민을 위한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한다”며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취약계층을 위한 필수 의료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공의료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