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이동한 실탄…김해공항에서 놓치고 제주공항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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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 이동한 실탄…김해공항에서 놓치고 제주공항서 적발

위키트리 2026-04-01 12: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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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을 소지한 채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이 김해공항 보안검색을 통과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제주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국내선 수속 게이트로 들어서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 10분께 제주국제공항에서 부산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보안검색 과정에서 가방 안에 있던 실탄 1발이 항공보안검색요원에 의해 적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적발된 실탄은 육안상 권총 탄알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실탄이 제주에서 처음 발견됐다는 점이다. A 씨는 전날 김해국제공항에서 제주로 이동할 당시에도 같은 가방을 들고 보안검색을 통과한 뒤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공항 보안검색 단계에서는 걸러지지 않았고 제주공항에서 부산행 항공편 탑승을 앞둔 보안검색 과정에서야 뒤늦게 적발됐다.

공항 보안검색을 한 차례 통과한 실탄이 다른 공항에서 뒤늦게 적발되면서 보안 검색 체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미 김해공항에서 제주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검색망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이번 사안을 보안검색 과정의 중대한 문제로 보고 가방 속 실탄을 발견하지 못한 보안검색 담당 직원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다. 향후 해당 직원이 검색 절차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단순 과실인지 여부는 물론 고의성이 있었는지까지 포함해 전반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지방항공청은 당시 검색 과정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며 보안검색 체계에 허점이 있었는지도 함께 확인할 방침이다.

A 씨는 일행과 함께 여행차 제주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실탄이 왜 내 가방에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테러나 대공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우선 발견된 실탄의 정확한 종류부터 확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해 실탄의 종류와 상태를 확인하고 A 씨가 해당 실탄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또 어떤 경위로 가방 안에 들어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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