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일 후 대만 동포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될 것"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이 중동 전쟁 여파로 대만 내 에너지·원자재 공급 불안 우려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집권 민진당의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장한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언론이 보도한 이른바 '플라스틱 사재기' 현상과 향후 '의약품 부족 사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석유·가스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민진당 당국의 설명은 공급 문제에 무력한 데 대한 자기 위안일 뿐이며, 대중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민진당은 섬 내 민생 위기에 대응할 마음도 없고 힘도 없으며, 오로지 회피만 할 뿐"이라며 "사회 각계는 이미 이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동발 석유화학 공급망 불안으로 최근 대만 내 비닐봉투 등 플라스틱 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재고 불안에 일선 소매점과 식당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건축 자재나 자동차 부품, 의약품과 의료용 소모품 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민진당은 이에 "생활필수용 비닐봉투 공급은 안정적이며 언제든 생산량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며 "안심하고 합리적으로 구매해도 되며, 사재기는 필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대변인은 통일 후 상황을 가정해 대만의 관련 취약성에 중국이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평화통일 이후 양안이 상호 연결되고 통할 수 있는 것이 모두 통하게 되면, 대륙의 완전한 산업 체계와 안정적인 시장 공급 능력이 대만 동포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이는 대만의 원유·천연가스·공업 원자재 등의 부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외부 정세가 어떻게 동요하더라도 대만의 에너지·자원 안보와 공업 생산 물자 공급에 즉각적인 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대만 동포는 각종 에너지·물자 부족 때문에 더 이상 불안해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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