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호모 인플루언서' / 헤르몬하우스(피앤피북) 제공
광운대학교 AI미디어솔루션학과 이희대 교수가 신간 ‘호모 인플루언서(Homo Influencer): 영향력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5가지 공통점’을 출간했다. 이 책은 국내 뉴미디어 현장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와 플랫폼 관계자 약 70명을 직접 인터뷰해 축적한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 영향력이 형성되는 구조를 정리한 결과물이다. 2020년부터 약 7년간 일간지 ‘디지털타임스’에 연재한 월간 인물 칼럼 ‘희대의 NOW 구독중’과 동명의 유튜브 시리즈를 토대로 집필됐다.
저자는 오늘날의 인플루언서를 단순히 유명세를 얻은 개인이 아닌, 자신만의 시간 운영 방식과 정체성, 관계 맺기, 콘텐츠 무대 구성, 나아가 기존 질서를 바꾸는 실행력까지 갖춘 새로운 인간형으로 바라본다. 책 제목 ‘호모 인플루언서’ 역시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개념이다.
이 책은 유튜브, 숏폼, 스트리밍 플랫폼이 일상이 된 시대에 왜 어떤 사람은 잠시 주목받고 사라지는 반면,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영향력을 유지하며 하나의 장르와 기준으로 자리 잡는지를 탐색한다. 지무비, 제이키아웃, 킥서비스, 김단군, JM, 이연, 대생이, 스맵, 말괄량이 박삐삐, 빙밍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밝힌 사례를 통해, 영향력이 단순한 재능이 아닌 반복 가능한 구조와 태도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책은 ▲시간을 설계하는 사람들 ▲자아를 설계하는 사람들 ▲관계를 설계하는 사람들 ▲무대를 설계하는 사람들 ▲규칙을 다시 쓰는 사람들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각 장에는 서로 다른 분야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대생이, 성장읽기, 김단군, 빙밍, 스맵, 박삐삐, 제이키아웃, 지무비, 킥서비스, YES24 김선민 팀장, 정찬용 전 SOOP 대표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영향력의 형성과 확장 과정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또 다른 특징은 성공한 채널의 겉모습보다 그 이면의 구조를 짚어낸다는 점이다. 조회 수나 구독자 수 같은 수치를 나열하기보다, 왜 어떤 창작자는 장기적으로 신뢰를 얻고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는지를 ‘설계’라는 키워드로 설명한다. 시간의 축적을 견딜 수 있는지, 명확한 정체성을 갖고 있는지, 관계를 형성하는지, 자신만의 포맷과 무대를 구축했는지, 기존 문법을 바꾸는 시도를 하는지가 핵심 기준으로 제시된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으로 콘텐츠 제작의 문턱이 낮아진 지금,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더욱 분명하다. 단순한 제작 기술이나 실행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졌고,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태도와 기획, 공감과 연결의 힘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것은 “도구 활용 능력”이 아니라 “무엇을 만들고 왜 연결할 것인가를 묻는 설계 능력”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이희대 교수는 삼성전자 영상사업단, 지상파 DMB 편성제작국, OTT 및 버추얼 휴먼 콘텐츠 전략 분야 등을 거치며 실무와 연구를 병행해 온 미디어 전문가다. 현재 광운대학교 대학원 AI미디어솔루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KBS와 CBS 등 주요 미디어 기관에서 AI 교육을 진행해왔다.
이 교수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선명해진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더 빠르게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과 시간을 어떻게 연결할지를 설계하는 힘”이라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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