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이란 전쟁을 종료하는 시점에 대해 "아주 곧"이라며 "2∼3주" 이내를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도출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정상화하지 않은 상태이더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히며 '일방적 승전 선언 및 철수' 구상을 피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며 "그러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란 정권을 교체했고,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전쟁 목표가 달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 "우리는 그 일과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다른 나라가 석유와 가스를 원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직접 그곳에 가면 된다. 그들은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종전 선언을 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란)은 나와 합의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가 생각하기에 그들(이란)이 장기간 석기시대로 접어들고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되면 우리는 떠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같은 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을 상대로 '필수 조건' 충족을 전제로 "이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언급한 필수 조건은 앞서 미국과 종전안을 주고받으면서 제시했던 5대 조건을 재차 거론한 것입니다.
5가지 조건은 ▲적에 의한 침략·암살 완전 중단 ▲이란에 대한 전쟁 재발을 방지하는 견고한 메커니즘 수립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 ▲중동 전역에 걸친 모든 전선과 저항 조직에 대한 전쟁 완전 종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 등입니다.
이란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중요한' 최신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한 연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레바논 남부를 점령하겠다고 공언한 이스라엘은 이날 수도 베이루트와 레바논 유일의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로 옆 건물을 폭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수도 베이루트와 남부 국경지대 등을 공습하는 한편, 지상군 병력을 대거 국경 너머로 투입해 헤즈볼라를 소탕하고 완충지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 송해정
영상: 로이터·X @CENTCOM·@visegrad24·@WarFlash_2630·EPA·UPI·사이트 프레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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