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 의림지의 명품 노송이 후계목을 통해 명맥을 잇는다.
제천시는 1일 솔밭공원 야생화단지에서 의림지 제림(堤林) 소나무 후계목 10주를 이식했다.
솔밭공원에 이식된 후계목은 노지에서 관리해온 개체다.
지난해 9월 제림 3그루, 솔밭공원 초입 1그루에 이은 노지 관리목 추가 이식이다.
의림지는 삼한시대 만들어진 국내 최고(最古) 수리시설 중 하나로 꼽힌다.
우아한 자태의 아름드리 노송과 버드나무로 이뤄진 제림은 의림지와 함께 2006년 명승 제20호로 지정되며 국가유산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일부는 시간이 갈수록 수세가 약해지고 있다.
현재 의림지 제림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받는 노송은 270주이다.
시는 의림지 소나무 보존을 위해 2017년부터 후계목 양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최고 수령 300년의 노송 10여 그루에서 채취한 씨앗을 발아시켜 30∼50㎝ 크기의 묘목으로 키운 뒤 이를 부근에 옮겨 심는 방식으로 보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22∼2023년 후계목 880주를 노지에서 육성해 관리 중이다.
시는 자체 육성한 소나무 후계목을 공공기관 청사 조경과 기념식수 등 용도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3년 전에는 세종시 공공청사 옥상 공간 조성을 위해 후계목 10주를 화분에 담아 기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후계목을 순차적으로 제림지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의림지 경관과 상징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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