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매출 30억원 이하)이 지난해 30만명을 넘어섰고, 거래액도 20% 이상 성장했다. 경기침체와 내수부진의 어려움 속에서도 2460만명의 활성고객, 전국 쿠세권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대만 로켓배송 투자를 확대한 쿠팡은 우수한 한국산 상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수출을 가속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적극 부응할 방침이다.
◇입점 소상공인, 쿠팡서 고속성장…대만 무대로 확대
쿠팡은 입점 소상공인 기업 수가 지난해 말 기준 30만곳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소상공인 수치다. 소상공인 입점업체 수는 지난 2023년 약 23만곳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30만곳 고지를 넘어섰다. 2년간 쿠팡과 손을 잡은 소상공인이 30% 늘어난 것이다. 현재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 10곳 중 7곳 이상이 경상·전라·충청·강원도 등 지역에 포진해 있다. 이들 소상공인들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상공인의 평균 성장률(0.2%·한국신용데이터)과 비교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입점 소상공인과 거래액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중소상공인 전용 기획관 '착한상점'을 통한 판로 활성화, 지방의 과일·채소·수산물 매입 확대, 쿠팡의 전국 쿠세권 확대 등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쿠팡을 사용하는 고객 증가로 다양한 상품 수요가 늘면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온 소상공인들도 두각을 나타냈다. 쿠팡 입점 이후 소상공인을 졸업하고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한 업체 수는 1만곳(2024년 말 기준)이 넘는다.
소상공인들의 판로는 최근 쿠팡이 대만 로켓배송 풀필먼트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함에 따라 해외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대만 타오위안에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를 건립하면서 대만 지역 70%에 로켓배송을 실시, 대만 중남부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300만여명의 인구를 보유한 대만 시장에는 K식품·뷰티·패션·생필품 등 쿠팡 입점 중소상공인이 1만곳 이상 진출한 상태다.
◇"로켓배송으로 10여년간 20배 성장…쿠팡의 대만 투자 확대로 첫 해외 수출"
로켓배송 초창기부터 쿠팡을 통해 국내 판로를 확대한 국내 중소기업들은 "쿠팡의 대만 물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맞이했다"고 입을 모은다. 쿠팡은 이들의 통관·배송·마케팅 등 대만 수출업무를 '원스톱' 처리해주고 있다.
인천의 김자반 제조업체 '더 국민'은 2015년 쿠팡에 입점했고 10년 사이 10배 성장하면서 지난해 쿠팡에서만 35억원(전체 매출 대비 70%)의 매출을 냈다. 로켓배송과 함께 신규 공장 설립 등 회사 성장을 일궜고 최근 쿠팡 제안으로 수출에 뛰어들었다.
박채은 '더 국민' 대표는 "지난해 대만에서 4배 이상 성장을 거뒀다"며 "마케팅과 현지 인력 고용 등 수출 업무가 중소기업 역량으로 감당이 어려워 그동안 해외 바이어 수출 제안을 모두 거절해왔다. 하지만 제품을 납품만 하면 수출을 도맡아주는 쿠팡을 통해 첫 해외 수출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년 전 포장기계도 없던 시절부터 쿠팡을 통해 성장해오다 쿠팡의 대만 물류 투자로 '제2의 도약'에 나서게 됐다는 설명이다.
경기 포천의 반려동물용품 업체 '딩동펫'도 2016년 입점 후 쿠팡 매출이 1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200억원으로 20배가량 고속성장했다. 고용인력은 입점 초기 3명에서 현재 80여명으로 늘어나며 지역의 주요 고용 창출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딩동펫' 관계자는 "자체 수출을 하려면 상품마다 20%가량의 수출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쿠팡을 통해 추가 수출비용 부담없이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최근 대만에서 모바일 액세서리, 반려동물용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 중소기업 수출 범위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포함, 1000여개의 우수 한국 중소기업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K중소기업 기획전을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하는 '동반진출 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정한 '전문무역상사' 등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도 확대해왔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이들이 대만 등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물류 및 수출 원스톱 지원을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인 정부의 소상공인의 육성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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