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딥테크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과 함께 외부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블루포인트는 1일 장은영 전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대표를 부대표이사 겸 기술사업화센터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기술사업화센터를 신설하고, 대학·연구소에 분산된 기술을 시장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초기 투자 중심 모델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구조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장은영 신임 센터장은 해당 조직을 이끌며 딥테크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맡는다. 단순 기술이전이 아닌 비즈니스모델 설계, 팀 빌딩, 지식재산(IP) 전략, 수요 기업 연계까지 포함하는 ‘수요 중심’ 접근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은영 센터장은 15년 이상 벤처투자와 기술사업화 분야에서 활동해온 인물이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대표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지주, 에트리홀딩스 등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며 공공과 민간 영역을 모두 경험했다.
에트리홀딩스에서는 창립 멤버로 참여해 기술사업화 전문기관 기반을 구축했고, 한국과학기술지주에서는 본부장으로서 출연연 기술의 시장 연계와 사업화 성과 확산을 주도했다. 이후 벤처캐피탈 대표로서 펀드 조성과 정책 설계에도 참여했다.
블루포인트는 기술사업화센터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사업화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기관 기술을 기반으로 직접 창업을 돕는 컴퍼니빌딩, 수요 기업과 기술을 연결하는 매칭 구조, 대기업과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등 복합적인 접근이 포함된다. 기술 공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시장 수요를 반영한 사업화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국내 딥테크 투자 시장은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기술의 사업화 성공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연구 성과가 시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데스밸리(Death Valley)’ 문제도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
블루포인트의 이번 조직 개편은 투자 이후 단계에서의 실행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 선별, 시장 검증, 후속 투자 연계 등 전 과정에서의 지속적인 실행력이 요구된다.
장은영 센터장은 기술 자체보다 ‘연결과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블루포인트를 기술사업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용관 대표 역시 이번 영입을 계기로 투자 중심 조직에서 벗어나 기술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구조로 진화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2014년 설립된 블루포인트는 현재까지 30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국내 딥테크 생태계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토모큐브, 인벤티지랩, 쿼드메디슨 등 기술 기반 기업들의 성장 사례를 만들어낸 바 있다.
딥테크 투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투자 이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액셀러레이터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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