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및 자금관리 플랫폼 기업 SUNRATE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신규 사무소를 확장 개소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3월 31일, 쿠알라룸푸르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Menara Binjai에 새로운 오피스를 열고 글로벌 운영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은 단순한 사무 공간 이전을 넘어, 동남아 지역 내 핵심 거점 확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신사무소는 기존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해 운영, 고객 경험, 제품 개발, 지역 비즈니스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플랫폼 확장에 맞춰 협업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 수용 क्षमता도 키우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디지털 금융과 핀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비교적 안정적인 규제 환경과 기술 인재 풀, 디지털 경제 확대 흐름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SUNRATE의 이번 투자 역시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동남아 시장에서 결제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기업 간 거점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SUNRATE는 2016년 설립 이후 기업 간(B2B) 글로벌 결제 및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현재 19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자체 플랫폼과 API 기반 금융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특히 Citibank, Standard Chartered, Barclays, J.P. Morgan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Mastercard와 Visa 등의 주요 결제 네트워크에도 참여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사무소는 아시아와 유럽 등 주요 지역 팀과 협업하며 글로벌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역 간 금융 거래와 디지털 상거래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물리적 거점의 중요성도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다만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이 잇따르면서 경쟁 역시 만만치 않다. 현지 금융사와의 협업, 각국 규제 대응, 인재 확보 경쟁은 지속적인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쿠알라룸푸르가 핀테크 허브로 성장하고 있지만, 싱가포르 등 기존 금융 중심지와의 경쟁 구도도 여전히 존재한다. SUNRATE가 이번 확장을 통해 어느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중장기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SUNRATE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Paul Meng은 말레이시아를 핵심 시장으로 언급하며 지역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말레이시아 법인 책임자 Tey Jing Ying 역시 현지 인재 기반 확대와 운영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글로벌 무역과 디지털 커머스가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기업 간 자금 이동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느냐가 플랫폼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쿠알라룸푸르 확장 이전이 SUNRATE의 글로벌 결제 인프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동남아 핀테크 시장에서의 입지 변화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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