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상경영 돌입...비용구조 점검·운항 축소 및 조정
우 부 회장 "4월 급유 단가, 배럴당 450센트 달할 것"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습.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항공사들이 고환율·고유가의 이중고에 시달리며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늘부터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한다. 연료비가 크게 뛰어 원가부담을 이기지 못한 탓이다. 전반적인 전사의 비용구조 점검으로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고, 수익이 낮은 노선에 대해 축소하거나 운항 횟수를 조정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그룹 계열사 에어부산·진에어·에어서울도 이에 동참했다.
3월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94달러 수준으로, 직전 달보다 두 배 넘게 치솟았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사내 공지로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알리며, 4월 급유 단가가 갤런당 450센트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보다 앞선 25일 아시아나항공이, 16일에 티웨이항공이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항공사들의 감편이 잇따르며 항공권 가격도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말일 중국과 캄보디아 일부 노선 운항을 왕복 기준 14회 감편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동남아 노선 위주로 운항수를 줄였다.
33단계로 구분하는 유류할증료는 기준이 6단계에서 18단계로 대폭 올랐다. 지난달 30일 기준 국제 항공유 가격으로 봤을 때 가장 높은 33단계 기준도 훨씬 넘어섰다. 이런 추세로는 오는 5월 쯤 미국 뉴욕을 오갈 때 유류할증료가 100만원이 넘을 것이라고 kbs가 전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주유소와 휘발유 가격 급등, 대전 대덕구의 한 저렴한 주유소 풍경 /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한편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903.5원으로, 2000원 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공공부문 차량 5부제를 2부제(홀짝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긴축 대응을 강화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열리는 '자원안보협의회'에서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주의→경계'로 격상하는 방안과,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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