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할 뻔한 체코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체코는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스타디온 레트나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예선 플레이오프(PO) 패스 D 결승전에서 덴마크와 2-2로 비겼다. 승부차기 끝에 체코가 덴마크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체코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에 나간다.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실패를 한 UEFA 예선 L조에서 5승 1무 2패로 간신히 2위에 올랐다. 페로 제도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체코가 예선을 치를 당시 이반 하셰크 감독이 경질되고 새 감독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후보로 언급됐는데 1951년생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선임됐다.
체코 출신으로, 체코 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백전노장이었다. 체코는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아일랜드를 꺾고 올라왔다. 0-2로 끌려가다가 패트릭 쉬크 추격골, 후반 41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골로 2-2를 만들었고 연장에 이어 승부차기로 향했다. 최종 스코어는 체코의 4-3 승부차기 승리였다.
덴마크전도 승부차기까지 갔다. 전반 3분 만에 파벨 슐츠가 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안정적으로 리드를 유지하다 후반 27분 요아킴 안데르센에게 실점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전반 5분 크레이치 골이 나와 앞서가던 체코는 연장 후반 6분 카스터 회그에게 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차기에서 덴마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외 전원이 실패한 가운데 체코는 4명 중 3명이 성공해 3-1로 승리를 했다. 무려 20년 만에 월드컵에 올라가자 체코 홈 구장은 광란의 도가니가 됐다.
주장 크레이치는 체코 '체스카 텔레비전'을 통해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 정말 기쁘다. 훌륭한 티워크를 보여준 건 오랜만이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은 아니었지만 투지를 가지고 싸웠다.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할지 모르겠다. 더 잘하는 팀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더 간절한 팀이 이기는 것이다. 우리의 자세는 승부차기에서 보여졌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미할 사딜렉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썼다. 체코 홈 구장에서 20년 만에 월드컵에 올랐다. 역사적인 순간이라 소리를 계속 질러 목이 쉬었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알렸다. 코우베크 감독은 "눈물이 난다. 큰 성공을 거뒀다"라고 기쁨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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